윤 대통령 “하나의 목소리 못내는 의료계 대화 걸림돌"

윤석열 대통령, 의료개혁 진행 중 의료계 내 의견 분열 문제점으로 지적
의료개혁 필요성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 강조하며 의대 증원 계획 변함없이 추진 의사 밝혀
저출생 문제 해결 위해 의료 체계 개편의 중요성과 함께 저출생대응기획부 신설 계획 공개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취임 2주년 기념 기자회견에서 의료개혁의 급선무로 의료계 내부의 분열된 의견을 지목하면서, 국민 건강을 위한 의료 체계 개편에 대한 정부의 의지를 강력히 밝혔다. 이는 지난 1년 간 의료계와 지속적으로 논의해온 의대 증원 및 기타 의료 개혁 조치들이 지지부진한 상태에서 나온 발언으로, 대화의 장을 마련하려는 정부의 노력과 의료계의 입장 차이가 명확히 드러났다.



윤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의료계의 분열된 의견이 의정 대화의 주요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의료개혁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하며, 정부가 제시한 2000명 의대 증원 계획이 갑작스럽게 나온 것이 아니라 오랜 시간 동안 의료계와의 논의를 통해 진행된 것임을 밝혔다. 그러나 의료계에서는 이에 대한 통일된 의견을 내지 못하고 있으며, 이것이 의료개혁 진행에 큰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의료개혁과 관련된 질의응답 세션에서 대통령은 “민주적인 설득 방식으로 문제를 풀어가야 한다”고 언급하며, 복잡한 의료 문제에 대한 간단한 해결책이 존재하지 않음을 인정했다. 그는 국민 대다수가 의대 증원을 포함한 의료개혁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으며,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지역 및 필수 의료 수요를 감안할 때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강조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의료개혁을 미루지 않고 정부 로드맵에 따라 국민을 위한 의료개혁의 길을 걸어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 과정에서 야당의 협력도 중요하다고 보고, 최근 야당이 제안한 국회·정부·의료계가 참여하는 협의체 구성이 의료개혁을 푸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으로서 의료개혁의 중요성도 부각됐다. 윤 대통령은 ‘저출생대응기획부’ 신설을 언급하며, 주거, 보건의료, 복지, 고용, 교육 정책을 통합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는 아이들이 아파도 바로 치료받을 수 있는 지역 의료 및 필수 의료 체계 구축이 저출생 문제 해결에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와 같이, 윤석열 대통령은 의료계와의 지속적인 대화와 협력을 통해 의료 체계 개선을 이루겠다는 강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그러나 의료계와의 대화가 답보 상태인 현재, 어떻게 이 교착 상태를 해결할지는 여전히 큰 과제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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