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4조 3,000만 원... 전년도 대비 69% 감소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하며 시장에 큰 충격을 주자 이례적으로 설명자료를 배포했다. 영업 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훨씬 하회하면서 투자자들의 혼선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를 준비한 것으로 보인다.
6일 삼성전자는 “2022년 4분기 잠정실적이 시장 기대를 크게 하회하는 상황에서 확정 실적 발표일까지 시장과 투자자들의 혼선을 완화하고 실적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실적 하락 요인에 대해 설명하고자 한다”면서 각 언론사레 설명자료를 뿌렸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경기침제 등 대외환경 불확실성이 지속하는 가운데 메모리 사업이 수요 부진으로 실적이 크게 하락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사업은 글로벌 고금리 상황 지속 및 경기 침체 전망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우려로 고객사들이 긴축재정 기조를 강화하며 전반적인 제고조정 영향으로 4분기 구매 수요가 예상 대비 대폭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또 “공급사들의 재고 증가에 따라 재고 소진 압박이 심화되면서 가격이 분기 중 계속 하락했다” 면서 “가격 하락 폭도 당초 예상한 것보다 확대되어 실적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스마트폰 판매 부진을 인정하며 전사 실절이 직전 분기 대비 큰 폭으로 줄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MX(모바일경험) 사업은 매크로 이슈 지속에 따른 수요 약세로 스마트폰 판매·매출이 감소해 이익이 감소했다”면서 “가전 사업도 시장 수요 부진과 원가 부담이 지속되며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잠정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매출 70조 원, 영업이익 4조 3,00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일 분기(매출 76조 5,655억 원, 영업이익 13조 8,668억 원) 대비 8.58%, 69%가 감소한 수치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당초 시장에서 예상했던 삼성전자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 72조 7,226억 원, 영업이익 6조 8,737억 원이었다.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보다 2조 5,000억 원가량 낮게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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