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子 래퍼 노엘, “전두환 시대였다면, 바로 지하실” 가사 파문

- 플리키뱅의 디스곡 반박 맞디스곡 중 가사 논란... ‘민주화 운동 폄훼 논란’
- 두 번의 음주운전으로 이미 사회적 물의... 지난해 10월 징역 1년 형기 마치고 출소

두 차례의 음주운전과 교통사고를 낸 뒤 음주 측정을 거부하는 등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던 래퍼 노엘(장용준)이 자작곡 가사에 ‘전두환 시대’를 옹호하는 듯한 내용이 포함돼 가사논란에 휩사였다.


▲ 출처 : 뉴스1

장제원 국민의힘 아들이기도 한 래퍼 노엘은 지난 13일 사운드클라우드에 ‘강강강?’이라는 제목의 자작곡을 공개했다. 앞서 자신을 디스(특정 대상을 비판·비난하는 힙합계의 방식)한 래퍼 플리키뱅의 디스곡에 대한 맞디스곡이다. 플리키뱅은 ‘SMOKE NOEL’을 발표하며 노엘의 음주운전 징역형·경찰관 폭행·음주운전 운전자 바꿔치기 논란·미성년자 시절 성매매 의혹 등을 적나라하게 언급하며 노엘을 저격, 비판했다.

노엘은 이에 대한 맞대응으로 디스곡 ‘강강강?’을 내놓았으나 오히려 민주화 운동 폄훼 논란에 휩싸이게 됐다. 그가 쓴 가사 중 일부인 ‘전두환 시대였다면 네가 나 건드리면 가지, 바로 지하실’이라는 내용 때문이었다.

노래를 접한 네티즌들은 군부독재 피해자는 물론 국민을 조롱하는 것이나 다름이 없는 가사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 시대였으면 레퍼도 못 했을 것”, “그 시대를 지나 지금의 자유를 누리고 있다는 것도 이해 못할 것” 등의 차가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힙합계에서도 날선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래퍼 뉴챔프는 “미쳤구나, 5·18 광주 민주화 운동과 군부 시대는 치욕스럽고 가슴 아픈 역사인데”라며 “아버지가 기득권이고 힘, 권력이 있기 때문에 군부시대라면 플리키뱅은 고문당했을 것이라는 의미의 문구”라고 지적했다.

노엘은 최근 새 앨범 수록곡에서도 ‘하루 이틀 삼일 사흘’이라는 가사로 문해력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지난 3일,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발표 예정인 ‘라이크 유(Like you)’의 가사 일부를 공개했는데 ‘하루, 이틀, 삼일, 사흘’이라는 가사가 논란이 됐었다. 사흘은 3일째 되는 날을 의미하는 순우리말 단어이다.

한편 노엘은 엠넷 '고등래퍼'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두 번의 음주운전으로 큰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으며 지난해 무면허 상태로 운전하다 접촉사고를 내 경찰의 음주 측정 요구에 불응하고 상해를 입힌 혐의로 구속 기소 돼 징역 1년을 선고 받았다. 노엘은 지난해 10월 석방돼 출소 3개월 만에 복귀를 암시하며 신곡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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