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하 서울시醫 회장, ‘간호법-면허취소법’ 투쟁 비대위 회장 당선

- 결선투표서 138표 얻으며 압도적지지 속 당선... 득표율 68.3%
- 박명하 “회원들의 분노 불씨, 승리의 불길로 타오르게 하겠다”
- “치열하게 총의를 모아 앞설 것... 우리는 승리할 수 있다” 다짐

더불어민주당을 향한 투쟁의 선두에서 박명하 서울특별시의사회회장이 이끌게 됐다. 23일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는 이날 열린 ‘간호법-의사면허취소법’ 대응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선거‘에서 박명하 후보가 최종적으로 당선됐다고 발표했다.


▲ 출처 : 의사신문

이날 투표는 2차례에 걸쳐 진행됐다. 1차 투표(오후 6~8시)에선 전체 227명의 대의원이 투표에 참여했다. 결과는 기호 4번 박명하 후보가 97표를 얻어 42.73%의 1위 득표율을 기록했다. 2위는 기호 3번 임현택 후보(64표, 28.19%)였다. 뒤이어 기호 1번 주신구(57표, 25.11%), 기호 2번 강청희(9표, 3.96%) 순으로 기록됐다.

1위 득표자가 과반 득표를 달성하지 못했기 때문에 곧바로 '박명하-임현택' 후보의 결선투표가 이어졌다. 오후 9시 30분까지 진행된 결선투표 결과에서 박명하 후보가 최종적으로 138표(68.32%)를 얻어 임 후보(64표, 31.68%)를 크게 앞서며 비대위원장에 당선됐다.

박 당선인은 “선택해주신 대의원들께 감사드린다”라며 “당선됐지만 무거운 마음이고 무거운 책무만 남아있다”라고 당선 소감을 발표했다. 이어 “회원들의 분노의 불씨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이 불씨에 저의 희생을 더해 승리의 불꽃으로 타오르게 하겠다. 반드시 악법 저지를 이뤄내겠다. 서울을 포함한 전국 16개 시도의사회의 조직력과 함께 각 조직의 단결된 힘으로 반드시 악법 저지를 이뤄내겠다”라며 강경 투쟁을 벌이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그러면서 "선의의 경쟁을 해주신 임현택, 주신구, 강청희 후보에게도 고생하셨다는 말씀과 함께 이번에 구성된 비대위에 힘을 모아주셔서 악법저지에 함께 해주실 것을 믿는다"라며 "이번에 구성될 비대위에 힘을 모아주시고 치열하게 전 회원의 총의를 모아 앞서겠다. 우리는 승리할 수 있다"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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