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클럽이냐, 좋아 죽네”… 尹대통령과 악수한 민주의원 조롱하는 개딸

- “그만두라” 면전 독설한 김용민엔
- 독립투사 빗대 추종하면서 편가르기
- 민주당 출신 조광한 前남양주시장
- “선출된 권력 무시… 국제망신”비판

일명 개혁의딸(개딸) 등으로 불려지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강성 지지층이 국회 시정연설 당일에 윤석열 대통령과 악수했던 자당 의원들을 향하여 분노가 담긴 조롱을 쏟아내었다.


▲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위해 입장하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출처 :뉴시스

한편, 윤 대통령에게 “이제 관두셔야죠”라고 발언하였다고 주장한 김용민 의원 등 친명(친이재명) 강경파 초선 의원들은 ‘독립투사’에 빗대어 추종하면서 개딸의 도가 넘은 극단적 편 가르기를 또다시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1일 개딸이 주로 활동하는 ‘재명이네마을(잼마을)’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전날 국회 시정연설 당시 윤 대통령과 악수한 민주당 이원욱·박용진·신현영 의원 등을 저격하는 게시글들이 하루 뒤인 이날까지 쇄도하고 있다.


대통령 시정연설 땐 국회의원 전원이 기립해 대통령을 맞이하고, 대통령이 의원들과 악수하면서 입장하는 게 관례인데도 이에 화답했다는 이유로 맹목적인 비난을 분출한 것이다. 이들은 해당 의원들에게 “내년 총선 때 보지 말자”거나 “자존심을 상실한 작태”라고 비판했다. 특히 윤 대통령과 웃으며 악수한 신 의원에 대해선 “좋아 죽는다” “팬클럽이냐” 등으로 조롱하면서 거센 반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 의원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비서실장 천준호 의원 등에 대해선 “최고다” “패기 넘친다” 등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김 의원은 윤 대통령과 악수하면서 “이제 그만두셔야죠”라고 말했다고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주장했다. 천 의원은 아예 윤 대통령을 쳐다보지 않았는데, 이 같은 태도는 강성 지지층을 의식한 것이라는 지적이다.

내년 총선에서 김 의원 지역구인 남양주시병 출마를 준비 중인 조광한 전 남양주시장은 통화에서 “국회의원은 당원들의 대표가 아니다”라며 “좋든 싫든 대통령에 대한 예우는 여야를 가리지 않고 필요한데, 민주당 의원들의 행태는 국민이 뽑은 선출된 권력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공적인 자리에서 모욕을 주는 건 국제적 망신이기도 하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도 SBS 라디오에서 “개딸들한테 예뻐 보이려고 (한 일)”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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