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와 연세대 의대 교수 대규모 사직 예고...의료계 파국에 대한 심각한 경고

- 대한민국 의료의 기둥, 서울대와 연세대 의대 교수들의 결정적 사직서 제출
- 의료 현장의 위기 심화: 빅5 병원 교수단의 동반 행동으로 의료 시스템 붕괴 우려
- 정부와 의료계의 대립 격화: 대화와 협력을 통한 해결책 모색의 중요성 강조

대한민국의 의료 시스템을 지탱하는 주축인 서울대학교 의과대학과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의 교수들이 중대한 결정을 내렸다.


▲ 사진 제공 : 연합뉴스

두 대학의 교수들은 각각 개최된 회의를 통해 오는 2월 25일에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결의함으로써, 이미 험난한 상황에 처해 있는 국내 의료계에 더욱 심각한 위기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는 울산대학교 의과대학(서울아산병원) 교수단이 사직서 제출을 결정한 데 이어, 다른 주요 병원들까지 이 같은 결정을 내리면서 의료 현장은 이제 파국적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과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의 결정은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등 나머지 '빅5' 병원 교수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며, 이로 인해 국내 의료계는 해결이 어려운 국면에 접어들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러한 배경 하에,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비상대책위원회의 방재승 위원장(분당서울대병원 신경외과 교수)은 지난 18일 서울대 연건캠퍼스에서 열린 제2차 비상총회 후에 열린 브리핑에서 중요한 발표를 했다. 그에 따르면, 총회에 참여한 380명의 교수 중 약 75%에 해당하는 283명이 이달 25일에 사직서를 일괄적으로 제출하기로 합의했다는 것이다. 교수들은 19일부터 사직서를 비상대책위원회에 제출하기 시작할 것이며, 위원회는 이들을 대신하여 25일에 사직서를 일괄 제출할 예정이다.

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보라매병원 등의 교수들로 구성된 서울의대 비대위는 처음에는 11일에 열린 긴급총회에서 18일에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전국 20개 의과대학 교수 비대위가 15일에 열린 제2차 온라인 총회에서 25일 이후에 자율적으로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한 결정에 따라, 서울의대 비대위는 사직서 제출 계획을 재논의하기에 이르렀다.

결국, 18일에 열린 제2차 비상총회에서 교수들은 25일에 일괄적으로 사직서를 제출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았다.


방재승 위원장은 "사직서 제출 이후에도 수리되기까지는 정상적인 진료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히면서도 "현재 교수들이 겪고 있는 피로도가 매우 높아, 응급 및 중증 환자 치료를 최우선으로 하면서도 신체적 한계를 고려한 진료를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도 유사한 상황에서 회의를 열어, 교수들이 25일에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결의했다.


세브란스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용인세브란스병원 등의 교수들로 구성된 이 비대위는 19일 오전에 구체적인 의결 사항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소속 교수들이 포함된 연세대 원주의과대학 교수평의회는 별도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75.3%의 교수가 사직서 제출에 찬성함으로써, 이번 결정이 교수단 내에서 넓은 지지를 받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이들 교수단의 결정과 호소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강경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의 박민수 제2차관은 최근 한 인터뷰에서 "교수들이 사직서를 제출하고 집단행동을 하겠다는 선언은 국민에 대한 심각한 협박"이라며, 교수들에게도 명령을 내릴 수 있는 입장임을 밝혔다. 정부는


이미 전공의들의 사직서 제출 움직임에 대응하여 각 수련병원에 사직서 수리 금지명령을 내리고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한 바 있다.


방재승 위원장은 이에 대해 "정부가 사태의 해결권을 쥐고 있으며, 교수들이 할 수 있는 것은 사직서를 제출하는 것뿐"이라며, 사직서 수리 여부는 앞으로 한 달 후에나 명확해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와 건강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는 행동으로 해석될 수 있다. 교수들은 이번 결정을 통해 정부에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하며, 의료계의 현안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 모색을 촉구하고 있다.


의료계의 이 같은 움직임은 국내 보건의료 시스템에 대한 깊은 우려와 함께, 정부의 의료정책 방향성에 대한 심각한 질문을 던진다. 교수들과 전공의들의 사직서 제출은 단순한 직위 포기 이상의 의미를 지니며, 의료계 전반의 깊은 불만과 정부 정책에 대한 반발을 상징한다. 이러한 사태는 의료 서비스의 질 저하, 의료 인력의 부족,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국민 건강에 미치는 영향으로 이어질 수 있는 심각한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


정부와 의료계 사이의 갈등이 이러한 절정에 달한 상황에서, 양측은 서로에 대한 심각한 불신과 갈등을 해소하고, 상호 대화와 협력을 통해 국민의 건강과 국가 의료 시스템을 지키기 위한 방안을 모색해야 할 중대한 시점에 놓여 있다. 정부는 의료계의 요구와 우려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실질적인 대화와 타협을 통해 이번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마련해야 한다.

한편, 의료계 내에서도 사직서 제출이 궁극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음을 인식하고, 정부와의 협상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이끌어내기 위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 이는 의료 서비스의 질과 국민 건강을 최우선으로 하는 의료인의 본분에 부합하는 동시에, 의료 시스템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중요한 단계가 될 것이다.


이처럼 국가의 의료 시스템과 국민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정부와 의료계 양측의 상호 존중과 협력이 절실히 필요하다.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고, 보다 나은 의료 서비스 제공과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한 효과적인 방안을 찾아나가는 것이 양측의 공동 목표가 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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