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위 하드티 ‘트위스티드 티’, 국내 상륙…선인터내셔널 정식 출시

실제 홍차 우린 ‘무탄산 맥주’, 하드티 본연의 맛 강조
미국 맥주 시장 매출 10위, 하이네켄도 제친 상승세
이마트 및 트레이더스 중심 전국 유통 채널 판매 시작

선인터내셔널이 미국 하드티 시장 1위 브랜드 ‘트위스티드 티(Twisted Tea)’를 국내에 공식 출시하며 새로운 저도수 주류 시장 공략에 나섰다. 하드티는 차(Tea)에 알코올을 첨가한 형태의 음료로, 달콤하고 부드러운 풍미와 낮은 도수로 인해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트렌디한 주류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이미 하이볼, 하드셀처 등과 함께 ‘가볍고 즐겁게 마시는 술’로 자리잡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알코올에 대한 진입장벽이 낮고 부담이 적은 소비층의 수요가 늘고 있어 ‘트위스티드 티’의 진입은 국내 주류 시장에 새로운 카테고리를 정착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 출처 = 선인터내셔널


‘트위스티드 티’는 세계 최초로 실제 홍차를 우려낸 원액을 베이스로 만든 맥주로, 일반적인 주류에서 흔히 사용하는 인공 향이 아닌 천연 차의 풍미를 강조했다. 특히 탄산을 제거함으로써 청량한 아이스티의 느낌을 극대화했으며, 향긋한 감미와 부드러운 목 넘김으로 누구나 쉽게 마실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이러한 특징 덕분에 혼술, 피크닉, 캠핑 등 다양한 상황에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으며, 가볍게 마시는 파티 음료로도 적합하다.

국제 주류시장 조사기관 IWSR의 최근 보고에 따르면, 미국을 포함한 10개 주요국에서 하드티 시장은 2023년부터 2028년까지 연평균 18%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그 중심에 있는 브랜드가 바로 ‘트위스티드 티’다. 2024년 4월 기준으로 미국 내 상위 15개 맥주 브랜드 중 하이네켄, 밀러 등을 제치고 매출 10위에 오르며 전통적인 맥주 브랜드들을 위협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유행을 넘어 카테고리 자체의 확장 가능성과 브랜드의 시장 영향력을 입증하는 사례로 분석된다.

‘트위스티드 티’를 제조한 보스턴 비어 컴퍼니(The Boston Beer Company)는 사무엘 아담스(Samuel Adams) 맥주로 잘 알려진 미국 대표 크래프트 비어 기업이다. 이 회사는 2020년 이후 하드셀처, 하드사이더, 하드티 등 다양한 혁신 제품을 잇따라 선보이며 미국 주류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구축해왔다. 특히 고품질 원재료를 바탕으로 한 제품 설계와 소비자 니즈를 반영한 기획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국내에는 ‘트위스티드 티 오리지널(473ml)’ 제품이 전국 이마트 점포를 비롯해 이마트 에브리데이, 이마트 트레이더스, 이마트24 등 다양한 유통 채널을 통해 판매되고 있으며, 대용량 제품(710ml) 3종—피치, 파인애플, 하프앤하프—은 이마트 트레이더스 전 지점에서 한정 판매된다. 유통업계는 향후 소비자 반응에 따라 입점 채널과 제품 라인업을 점차 확대할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으며, 트위스티드 티가 국내에서도 하나의 새로운 주류 트렌드로 자리 잡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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