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 혈우병 환자 동반 질환 관리 심포지엄 개최…“기대수명 증가에 맞춘 다학제 전략 공유”
GC녹십자, 혈우병 동반 질환 주제로 심포지엄 열고 최신 치료 전략 공유
기대 수명 증가 따른 대사성·심혈관 질환 관리 중요성 부각
“다학제 협력 통해 환자 삶의 질 높이는 치료 환경 만들 것”
GC녹십자는 지난 13일, 서울 JW메리어트 호텔에서 혈우병 전문 의료진을 대상으로 혈우병 환자의 동반 질환 관리를 주제로 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혈우병 환자의 기대 수명 증가에 따라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대사성 및 심혈관 질환에 대한 통합적 치료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심포지엄 좌장은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최은진 교수와 한국혈우재단의원 유기영 원장이 맡았으며, 발표 세션은 총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됐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신촌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이승준 교수가 ‘단일 질병 중심의 접근을 넘어, 대사 동반 질환을 다각적으로 관리하는 방안’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이 교수는 고혈압과 고지혈증의 해외 가이드라인과 국내 환자 관리 경험을 토대로, 혈우병 환자에게도 비슷한 만성 질환이 병행될 수 있음을 강조하고 조기 진단 및 다학제적 접근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두 번째 세션은 같은 병원 소아혈액종양과 한정우 교수가 맡아, ‘혈우병 환자에서 발생할 수 있는 동반 질환에 대한 이해와 관리’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그는 연령별로 다양한 동반 질환이 나타날 수 있으며, 특히 활동량이 적은 혈우병 환자의 경우 대사성 질환이나 심혈관 질환 위험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선 적절한 응고인자 치료를 통해 신체 활동을 유지하고, 질환 초기부터 꾸준한 모니터링과 치료개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혈우병 환자 치료의 패러다임이 생존 중심에서 삶의 질 관리로 확장되고 있는 흐름 속에서, 동반 질환 관리가 실질적인 치료 성과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임을 의료진과 공유하는 계기가 됐다. 특히 혈우병이라는 희귀질환 환자군에서도 일반 만성질환 관리 모델을 접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료 현장 적용 가능성에 대한 실질적 논의가 이어졌다.
GC녹십자 국내영업부문장 남궁현 씨는 “혈우병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동반 질환에 대한 이해와 관리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GC녹십자는 앞으로도 전문 의료진과 함께 최신 치료 지견을 공유하고, 환자 맞춤형 치료 환경 조성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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