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웹툰의 미국 본사인 웹툰 엔터테인먼트(WEBTOON Entertainment)가 월트디즈니 컴퍼니와 글로벌 콘텐츠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업을 통해 디즈니, 마블, 스타워즈, 20세기 스튜디오의 대표 작품들이 모바일 세대에 최적화된 세로 스크롤 웹툰 형식으로 새롭게 선보인다.

양사는 약 100편 규모의 시리즈를 네이버웹툰 글로벌 플랫폼 ‘웹툰(WEBTOON)’의 영어 앱 내 신설되는 디즈니 전용관을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여기에 기존 작품의 웹툰화뿐 아니라 디즈니·마블·스타워즈·20세기 스튜디오의 오리지널 신규 시리즈도 준비 중이다. 새 시리즈는 슈퍼히어로의 활약부터 광활한 우주를 배경으로 한 모험까지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며, 팬들에게 친숙한 캐릭터들의 새로운 이야기를 제공할 계획이다.

디즈니 전용관에서는 먼저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022~현재), <어벤져스>(2012),<스타워즈>(2015),<에이리언>(2021), <아주 오래된 이야기> 등 총 다섯 작품이 공개된다.

네이버웹툰 김용수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전설적인 디즈니, 마블, 스타워즈, 20세기 스튜디오 작품들을 웹툰 포맷으로 소개하게 되어 기쁘다”며 “이번 협업은 시작에 불과하며, 앞으로도 디즈니와 함께 전 세계 팬들이 사랑하는 이야기를 손쉽게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다니엘 핑크 디즈니 소비재 사업 부문 수석부사장은 “이번 협업으로 디즈니의 인기 프랜차이즈를 업계 최고의 디지털 플랫폼인 웹툰 엔터테인먼트로 확장할 수 있게 됐다”며 “기존 팬과 새로운 팬들이 디즈니 스토리텔링을 새롭게 경험하게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