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티카와 전략적 유통 계약 체결… 미국·유럽 CRO 및 대학 시장 확대 기대
하버드 의대 협력 기반… 정밀 조직 모델 출력 기술로 북미 의료기관 공략
고성능 바이오프린터 4종 라인업으로 암 오가노이드, 인공 피부 등 응용 확장
3D 바이오프린팅 전문 기업 클리셀(공동대표 전경휘·이동혁)이 글로벌 실험 기자재 유통업체 신티카 인스트루먼테이션(SCINTICA Instrumentation Inc.)과 전략적 유통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북미·유럽을 중심으로 세계 시장 확장을 위한 본격적인 발판을 마련했다.

신티카는 미국, 캐나다, 유럽 등에서 활동 중인 고부가가치 과학 의료기기 유통 전문 기업으로, 대학과 제약사, 계약 연구기관(CRO)을 주요 고객으로 두고 있다. 이번 파트너십으로 클리셀은 자사의 3D 바이오프린터 제품군을 북미 및 유럽 시장에 본격 공급하게 됐다.
클리셀의 3D 바이오프린터는 하버드 의과대학 연구팀과의 협력으로 상용화된 고성능 시스템으로, 2023년 미국 FCC 인증을 획득하며 북미 의료기기 시장 진입 기반을 확보했다. 주요 라인업은 ▲U-FAB MASTER ▲U-FAB ACTIVO ▲NOVO ▲CLIBOT 등으로 구성되며, 조직공학, 재생의학, 약물 스크리닝 등 다양한 응용 분야에 최적화돼 있다.
특히 ‘U-FAB ACTIVO’는 국내에서 체외진단용 1등급 의료기기 허가를 받은 장비로, 저점도부터 고점도까지 폭넓은 바이오잉크를 정밀하게 프린팅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출력된 구조물에는 다양한 가교결합 기술이 적용돼 조직 안정성이 극대화된다. 실제로 클리셀은 해당 기술을 기반으로 인공 피부 ‘클리스킨(CleSKIN)’을 성공적으로 상용화했다.
이번 미국 진출은 단순 판매를 넘어서, 하버드 의대 및 브리검 여성병원과의 연구 경험을 기반으로 정밀 의료 플랫폼 개발을 위한 협력 확대에도 중점을 둔다. 클리셀은 세포 생존율 95% 이상의 오가노이드 출력 기술을 통해 항암제 반응 평가 등 환자 맞춤형 치료 연구에 본격 참여할 방침이다.
클리셀 국윤일 부사장은 “하버드 협업 기술력과 FCC 인증 안정성을 바탕으로, 미국 현지 기관과의 공동 연구 및 납품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클리셀은 아시아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대만에서는 캔서프리바이오텍, AllisWell Bio와 암 오가노이드 연구 및 장비 납품 협력을 진행 중이며, 최근 한중 의료산업 융합발전 대회에서 우수 기업으로 선정되며 중국 의료기기 진출 가능성도 확보하고 있다.
클리셀은 “3D 바이오프린팅 기술은 임상 시뮬레이션, 정밀 진단, 연구 장비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될 수 있다”며, “조직 모사 기술을 통해 글로벌 생명과학 산업의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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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림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