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진행한 김 반장은 방역당국이 분석한 코로나19 예방접종의 효과를 언급하며 “3차 접종을 할 경우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고 중증·사망 위험을 크게 줄여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김기남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13일 “중증 위험은 미접종군에 비해서 2차 접종완료군이 92.3% 낮게 나타났고, 3차 접종군의 중증감염 예방효과는 100%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확진자 중에서 코로나19 예방접종력에 따른 중증 진행 위험을 분석한 결과, 3차 접종 후에는 확진되더라도 미접종 상태에서 확진 시보다 중증·사망으로 진행할 위험이 92.9% 낮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접종자가 확진될 경우 중증화율은 4.5%인 반면, 3차 접종 후 확진자는 0.32%로 미접종자가 확진 시 3차 접종까지 완료한 확진자에 비해서 중증화율이 약 14배 높았다”고 덧붙였다.
이번 결과는 3차접종까지 완료하게 되면 미접종 및 2차접종까지 완료한 경우에 비해 감염 및 중증예방 효과가 보다 크다는 점을 확인한 것이다.
또한 2차접종 후 확진군도 미접종 후 확진군에 비해 그 위험이 79.8% 낮게 나타났는데, 이를 통해 예방접종 후 확진되는 경우에도 접종자의 중증위험이 미접종자에 비해 현저하게 낮은 것이다.
특히 3차접종까지 마친 경우에는 2차접종까지 시행한 경우에 비해 중증진행 예방효과가 더 크다는 점이 지속적으로 확인되고 있다.
그리고 60세 이상 고령층의 3차접종률이 올라가면서 전체 확진자 중 60세 이상 비중은 꾸준히 감소하고 있으며, 중증·사망 예방과 방역·의료체계의 부담 완화로 이어지고 있다.
아울러 요양병원과 시설 관련 감염도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는데, 12월 3주 대비 1월 1주에는 2.5%p가 감소했다.
요양병원과 시설 등 입원·입소·종사자는 우선적으로 3차접종을 실시했던 대상군으로 현재 3차접종률이 95.4%로 매우 높으나, 지난해 12월 요양병원·시설 확진자 중에서는 3차접종률이 29.9%에 불과한 것으로 밝혀져 3차 미접종자의 신속한 3차접종이 요구된다.
아울러 60세 이상 확진자의 감염경로 중 의료기관 관련 감염도 해당 연령층의 3차접종률이 상승함에 따라 지난해 12월 3주 대비 올해 1월 1주에는 2.0%p 감소했다.
한편 김 반장은 “사회활동이 가장 활발할 18~59세 연령층은 감염에 노출되거나 전파 가능성이 높고, 특히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세에 있는 상황임을 고려할 때 신속한 접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3차 접종 대상은 사전예약 누리집을 통해서 예약을 하시고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접종을 받아주시기 바란다”면서 “예약한 날짜에 접종을 받지 못했다면 의료기관에 직접 연락해 취소 후 다시 예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근에 외국인 확진자 발생 비중이 2주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불법체류자라도 예방접종으로 인한 불이익은 없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3차 접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저작권자 ⓒ 의사나라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기현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