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소기업, 의료 위기 속 전공의에 새로운 진로 제공
- 한국엠바이오㈜, 의사 면허 정지 위기 전공의를 위한 구인 모집 발표
- 전공의 대안 경로, 의료계 밖에서의 새로운 기회 탐색
의대정원 증원 문제로 야기된 전공의 사직서 제출에 대해 정부가 정한 기간에 전공의들이 수련병원에 복귀하지 않았다.
이에 정부는 복귀에 불응한 전공의들 중 대표에 대해 형사고발을 할 예정임을 거듭 밝히고 있다. 또한 나머지 전공의들에게는 의사면허 정지라는 대규모 행정처벌을 예고하여 파장이 일고 있다.
정부가 복귀에 불응한 전공의들을 면허정지 및 형사고발로 사법처리에 돌입한다고 밝히자 이에 대응하여 의사가 아닌 다른 길들을 모색하고 있다.
이에 최근, 한국엠바이오㈜에서는 병원 복귀를 거부하며 의사면허 정지 처분 위기에 놓인 전공의들에게 새로운 진로를 모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엠바이오㈜가 운영하는 ‘의사나라’ 라는 브랜드는 의료기관에 의료 소모품을 공급을 주로 하는 의사친화적 기업이다. 이 업체에 현재 전공의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이해하고 미력하지만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준비하였다.
또한 의료소모품 판매 외에도 다양한 기업활동을 하고 있으며 특히 경영전략 연구소 운영을 통해 기업이나 병의원의 경영컨설트를 해 주고 있다.
즉, 병의원 경영자가 의료기관의 경영상태 점검을 의뢰할 경우 의뢰비용 내용에 대한 자료 분석이 필요한데 이 일의 일부를 전공의들에게 용역을 주겠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경영컨설트를 의뢰한 병의원의 컨설트 비용을 최대한 용역일을 한 전공의들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한국엠바이오(주) 구본훈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하면서 "전공의들도 한 가정의 소중한 아들, 딸들이며 의사에 대한 자부심으로 직업을 선택하고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그러나 마치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거래하는 이기적인 집단처럼 호도되는 현상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또한 의료인력 부족 문제와 미래 의료 대란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정부의 강경 대응도 이해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모든 문제는 대화를 통해 풀어가야 한다고 봅니다.”고 말했다.
그리고 "전공의들이 직면한 현실을 고려해, 이왕이면 기업에서 필요한 현장 실태 조사나 학술적 아이디어 연구, 의료나 바이오 제품 개발에 관련된 업무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자 구인 공고를 올리게 되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러한 모집 공고는 전공의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해소하고, 의료계의 미래를 위한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공의 구직 신청은 의사나라 홈페이지(https://www.mdmore.com/)를 통해 가능하며, 이는 일반적인 기업 업무 수행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여진다.
한편 구 대표는 의뢰된 매출 전액을 전공의들에게 전해주고 이를 위해 자금흐름을 투명하게 공개하여 의혹이 없게 할 것을 약속하면서 “국민도 의료진도 행복할 수 있는 건강한 의료정책이 합의되어 전공의들이 하루 빨리 환자 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라고 덧붙였다.
한국엠바이오㈜ 의 이번 기획은 기성 의사와 전공의들을 끈끈하게 연결해 주는 고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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