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로 문빈, 강남 자택서 숨진 채 발견... ‘극단적 선택 추정’

인기 아이돌 남성그룹 아스트로(ASTRO)의 멤버 문빈(25)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되어 연예계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20일 경찰 등에 따르면 문빈은 전날 오후 8시 10분쯤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숨져 있었고, 그가 연락이 닿지 않자 집으로 찾아간 매니저가 이를 발견해 경찰에 최초 신고했다. 아직까지 유서는 발견되지는 않았지만 경찰은 정황상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어 정확한 사망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부검 등의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소속사 판타지오도 이날 팬카페를 통해 문빈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소속사는 “문빈이 갑작스럽게 우리의 곁을 떠나 하늘의 별이 됐다”며 “오랜시간 함께해 온 아스트로 멤버들과 저희 판타지오 동료 아티스트, 임직원 모두 너무너도 큰 슬품과 충격 속에 고인을 마음 깊이 애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누구보다도 항상 팬들을 사랑하고 생각했던, 고인의 마음을 잘 앍기 때문에더 비통할 따름”이라고 덧붙였다.

2016년 아스트로 멤버로 가요계에 데뷔한 문빈은 팀 내에서 메인댄서와 서브보컬을 맡아왔다. 최근 멤버 산하와 함께 유닛 문빈&산하를 결성해 올해 1월 미니음반 ‘인센스(INCENSE)’를 발표하기도 했다. 당시 그는 “우리의 음악을 향에 비유해 이 음악을 듣는 사람들을 모두 행복하게 만들어주겠다는 마음을 담았다”며 팬들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 오는 5월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리는 드림콘서트 출연진에도 이름을 올린 상태였다.

문빈은 최근 SNS 라이브 방송에서 심적으로 힘든 상황임을 내비치기도 했다. 그는 “고백할 게 있는데 힘들었다. 티를 안 내려고 했는데 콘서트 때 조금 티를 냈던 것 같다. 미안하다”라며 “더 나아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운동도 하고, 하나 둘씩 놓치고 있는 것들을 하겠다. 내가 행복해서 팬분들도 행복하게 해줘야 한다. 내가 선택한 직업이니 내가 감당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빈의 여동생도 걸그룹 빌리의 문수아다. 문수아 측은 이번 주 예정됐던 스케줄을 전면 취소하거나 연기한다고 이날 밝혔다.

문빈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소속사는 “유가족의 뜻에 따라 장례는 가족 친지들과 회사 동료들이 참석해 최대한 조용하게 치를 예정”이라고 했다. 발인은 오는 22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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