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와이스 채영, 나치 문양 티셔츠 논란에 “진심으로 죄송”

- 22일 SNS에 사과문 기재 후 논란 게시물 삭제
- RM, 소원 등 반복되는 K팝 스타 부주의 논란
- “욱일기를 해외 아티스트들이 입는 것과 같아... 반인권적 상징 주의 필요”

인기 아이돌 그룹 트와이스의 멤버 채영이 나치 문양이 그려진 티셔츠를 입고 찍은 사진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업로드했다가 논란에 휩싸였다. 논란이 커지자 채영은 사과문을 올리고 논란이 된 사진을 삭제했다. 나치 문양은 반유대주의를 넘어 인종차별을 부추기는 혐오수단의 상징으로 사용되고 있는 만큼 K팝 스타나 인플루언서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 해당 게시물, 현재는 삭제 ㅣ 출처 : 채영 SNS

사건의 발달은 채영이 최근 SNS에 한 게시물을 올리며 시작됐다. 채영은 나치의 상징이었단 하켄크로이츠 문양이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찍은 사진을 업로드했다. 이후 해외 팬들의 문제제기와 비판을 받은 채용은 22일 SNS에 “셔츠 안에 담긴 기울어진 스와스티카(나치문양)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다”며 “세밀히 살폈어야 함에도 이를 확인하지 못해 많은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사과문을 올렸다.

채영의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도 같은 날 “소속사에서 더 세밀히 살폈어야 함에도 이를 확인하지 못한 점 책임을 통감한다”며 “향후 이러한 상황이 재발치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겠다”고 거듭 사과했다.

K팝 아이돌이 나치와 관련한 문양이 새겨진 옷이나 소품, 무대의상 등으로 논란이 일은 것은 처음이 아니다. 세계적인 그룹으로 성장한 방탄소년단(BTS) RM은 나치 문양을 연상케하는 모자를 착용한 채 화보를 찍었다가 소속사가 미국 유대인 인권단체에 사과하는 성명을 내기도 했고, 여자친구의 소원은 SNS에 독일 나치 군인을 떠올리게 하는 마네킹과 찍은 사진을 올렸다 팬들의 지적에 게시물을 내리고 사과한 바 있다.

김상화 음악평론가는 “나치 문양을 활용한 K팝 아이돌에 대한 해외 팬덤의 비판은 우리가 해외 아티스트들이 전범의 상징인 욱일기 문양 의상을 아무렇지 않았을 때 항의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라며 “반인권적으로 비칠 수 있는 표현에 대해서는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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