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1분기 영업이익 2554억… AI·B2B 인프라 성장세

LG유플러스, 1분기 영업수익 3.7조 원… 가입자·AI 인프라가 성장 견인
스마트홈·기업회선 안정적 성장세… IPTV는 소폭 감소
AI·IDC로 B2B 사업 강화… 글로벌 진출도 속도

LG유플러스가 2025년 1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영업수익 3조 7481억 원, 서비스수익 2조 9389억 원, 영업이익 2554억 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영업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했으며, 서비스수익과 영업이익은 각각 1.6%, 15.6% 늘어났다.



LG유플러스는 유·무선 가입자 증가와 AI 기반 B2B 인프라 사업의 성장, 비용 효율화를 주요 성장 배경으로 꼽았다. 특히 수익성이 낮은 일부 사업을 정리하면서 비용 구조를 개선한 점이 영업이익 증가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1분기 마케팅비용은 인공지능(AI) 경쟁력 강화를 위한 광고선전비 증가와 ‘밝은 세상’ 청사진을 제시한 MWC 참가 등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5558억 원을 기록했다. 반면 설비투자(CAPEX)는 3331억 원으로 13.4% 줄었다.

무선 사업 성장세 지속, 5G 가입자 14% 증가
1분기 무선 사업 부문은 가입자 순증과 해지율 개선이 이어지며 매출 1조 6121억 원을 기록했다. 접속수익을 제외한 무선 서비스수익은 1조 542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다.

전체 무선 가입회선 수는 2907만 5000개로 전년 대비 10.7% 늘어나며 12개 분기 연속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 중 5G 핸드셋 가입자는 전년 대비 14% 증가한 819만 6000개로, MNO 핸드셋 가입자 대비 74.8%의 비중을 차지했다. 해지율은 1.09%로 0.09% 포인트 개선됐다.

MVNO(알뜰폰) 가입회선도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MVNO 회선 수는 전년 동기 대비 21.7% 증가한 856만 2000개로 집계됐다. LG유플러스는 ‘알닷케어’ 오픈 및 외국인 셀프개통 지원 등 편의성 강화를 통해 알뜰폰 가입자 수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스마트홈 사업, 고가치 가입자 증가로 수익성 개선
스마트홈 사업 부문은 초고속 인터넷과 IPTV를 포함하며, 1분기 매출 6306억 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2.4% 성장했다.

초고속 인터넷 수익은 고가치 가입회선 증가와 신규 요금제 출시 효과로 전년 대비 6.9% 증가한 2965억 원을 기록했다. 1월 출시된 ‘프리미엄 안심 보상 요금제’가 안정적인 성과를 거두며, 초고속 인터넷 가입회선은 539만 6000개로 3.4% 늘어났다.

IPTV 가입회선은 561만 1000개로 2.4% 증가했으나, VOD 판매량 감소와 홈쇼핑 송출 매출 감소로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한 3301억 원에 그쳤다.

B2B 인프라·IDC 성장세… 기업회선 3.1% 증가
기업 인프라 부문은 IDC, 기업회선, 솔루션 사업을 포함해 1분기 매출 4097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수치다.

IDC 사업 수익은 873억 원으로 2.1% 증가했다. LG유플러스는 두 번째 하이퍼스케일 IDC ‘평촌2센터’에 고객사를 안정적으로 입주시키고, AI 전용 GPU 운영 환경을 구축하는 등 신규 인프라를 강화하고 있다.

기업회선 사업은 전년 대비 3.1% 증가한 2035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AI 기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AX) 사업이 지속적인 성장을 보이며 중계메시징, NW솔루션, 스마트모빌리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냈다.

미래 성장 동력 확보… AI 적용 및 해외 진출 박차
LG유플러스 여명희 CFO/CRO(전무)는 “국내외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며 “AI 적용을 통한 고객 경험 혁신과 미래 성장 동력 발굴을 통해 기업 가치를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LG유플러스는 AI 기술을 적용한 신규 사업과 해외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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