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에픽하이(EPIK HIGH)가 공식 유튜브 콘텐츠 ‘EPIKASE(에픽카세)’를 통해 뷰티 유튜버 레오제이와 함께 한층 색다른 도전에 나섰다. 지난 26일 공개된 영상에서는 멤버 미쓰라가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상징 캐릭터 ‘영희’로 분장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번 콘텐츠는 연말 콘서트 포스터 제작을 위한 패러디 콘셉트 테스트로 기획됐다. 타블로는 “꼭 해보고 싶은 대작이 있다”며 레오제이를 특별히 섭외했고, 미쓰라를 ‘영희’로 변신시켜달라고 요청했다. 처음엔 미쓰라의 턱수염을 보고 잠시 당황하던 레오제이는 미쓰라가 “유튜브가 본업이니 수염을 밀겠다”며 과감하게 나서자 본격적인 메이크업에 돌입했다.

레오제이는 딱풀과 팔레트 등 다양한 도구를 활용해 정교한 분장을 진행했고, 타블로와 투컷은 ‘뷰티알못’다운 호기심을 폭발시키며 현장 분위기를 유쾌하게 이끌었다. 메이크업 기술보다 레오제이의 별자리, 혈액형, 휴양지 취향 등을 캐묻는 모습에 현장은 웃음바다가 됐다. 두 사람은 “메이크업은 회화다. 뷰티계의 반고흐다”는 식의 농담을 던지며 유쾌한 케미를 선보였다.

완성된 미쓰라는 의상과 가발까지 착용하며 ‘영희’로 완벽하게 변신했고, 강렬한 비주얼에 현장 출연진은 물론 시청자들도 폭소를 터뜨렸다. 타블로는 테스트를 마무리하며 “밖에 나가서 사람들이 진짜 영희로 알아보는지 확인하자”고 제안했고, 미쓰라는 실제 거리로 나가 특유의 상황극을 선보였다.

길거리에서는 “아빠 나 수염 너무 자라”, “바리깡 사줘” 등 드립을 날리며 시민 반응을 유도했고, 음식점에서는 혼자 테이블에 앉아 메뉴를 주문한 뒤 “인생이 쓰다”며 혼술로 마무리하는 시그니처 유머를 더했다.

한편 에픽하이는 유튜브 구독자 100만 명을 돌파하며 골드 버튼을 획득했고, ‘EPIKASE’를 통해 매주 다양한 주제로 팬들과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