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폴더블폰, 중국 시장에서 순위 추락

화웨이, 48.6% 점유율로 압도적인 1위 차지
삼성, ‘애국 소비’와 기술 추격에 따라잡히며 시장 점유율 급락
애플도 중국에서 1위 자리 잃고 3위로 밀려

충격적인 결과가 전해졌다. 전 세계 폴더블폰 시장에서 압도적인 1위였던 삼성전자의 폴더블폰이 중국 시장에서 판매 순위가 꼴찌로 떨어졌다.



중국 시장에서 ‘애국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애플 아이폰이 위기에 처한 가운데, 삼성의 폴더블폰도 예외가 아니었다. 삼성전자는 2019년 세계 최초로 폴더블폰을 출시하며 시장을 선도한 ‘강자’였고, 당시 삼성의 폴더블폰 시장 점유율은 60~70%에 달했다.

하지만 시장조사기관 IDC 중국에 따르면, 지난 4분기 중국 폴더블폰 시장에서 화웨이가 48.6%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으며, △아너(20.6%) △비보(11.1%) △샤오미(7.4%) △오포(5.3%) 등이 뒤를 이었다. 이에 비해 삼성은 순위권에 들지도 못했다.

삼성 폴더블폰의 추락은 특히 아프다. 중국 폴더블폰 시장은 전 세계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은 중국 시장에서 스마트폰 점유율이 0~1% 수준에 머무르고 있지만, 여전히 폴더블폰 부문에서 앞선 평가를 받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예상보다 빨리 기술력을 따라잡았고, ‘애국 소비’ 영향으로 삼성의 경쟁력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애플 역시 ‘애국 소비’의 영향을 받고 있다. 지난해 중국에서 비보와 화웨이 등 중국 업체들이 애플을 제치고 스마트폰 판매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시장조사기관 캐널리스에 따르면, 애플의 중국 시장 스마트폰 출하량은 17% 감소하며 1위 자리를 내주었고, 비보가 17%의 점유율로 1위, 화웨이가 16%로 2위를 차지했다. 애플은 점유율 15%로 3위로 밀려났다.

<저작권자 ⓒ 의사나라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