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0일은 '세계 콩팥의 날'...질병관리청, 만성콩팥병 예방관리 당부

- 만성콩팥병 환자는 심혈관계 사망, 심근경색, 뇌졸중 등 주요 3대 심혈관계 사건 발생 위험도가 일반인보다 약 11.1배 높아
- 질병 부담이 높고 삶의 질에 영향을 주는 만성콩팥병의 예방·관리를 위해 9대 생활 수칙을 지켜야

질병관리청의 조사 결과 만성 콩팥병 환자는 심혈관계 사망, 심근경색, 뇌졸중 발생 위험이 일반인보다 약 11.1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질병관리청은 3월 10일 ’세계 콩팥의 날‘을 맞아 대한의학회와 공동으로 국내 실정에 맞는 ‘1차 의료기관용 근거 기반 임상진료지침’과 ‘권고 요약 정보(Quick Reference Guide)’를 발간하고, 만성콩팥병 예방·관리를 위한 건강한 생활습관 실천을 당부했다.



세계 콩팥의 날은 세계신장학회(ISN)와 국제신장재단연맹(IFKD)에서 매년 3월 둘째 주 목요일로 지정하는 콩팥 관리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기 위한 글로벌 캠페인이다. 올해 주제는 ‘모두를 위한 콩팥 건강-더 나은 콩팥 관리를 위한 지식 격차 해소’로 정해졌다.


◆ 콩팥의 기능은?
콩팥은 혈액 속 노폐물를 걸러내고 수분을 소변으로 배출하는 장기다. 말 그대로 ‘몸속 정수기’다. 콩팥은 침묵의 장기로도 불린다. 탈이 나거나 병이 생겨도 초기에는 대개 아무 증상이 없기 때문이다. 자각 증상이 나타나 병원을 찾았을 때는 이미 콩팥병이 꽤 많이 진행됐거나, 만성화된 경우가 많다


◆ 갈수록 증가 추세의 만성콩팥병 환자
만성콩팥병(만성신장질환)은 3개월 이상 만성적으로 콩팥의 손상이 있거나 콩팥 기능이 저하되어 있는 각종 질환으로, 인구 고령화 심화로 비만, 당뇨병, 고혈압 등 위험요인이 증가하면서 매년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만성콩팥병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 수는 2015년 17만576명에서 2017년 20만 명을 넘겨, 2020년에서는 25만9116명까지 늘었다.

2020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 30세 이상 성인 10명 중 1명은 만성콩팥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0대에서는 11.1%, 70대 이상에서는 27.3%까지 유병률이 높아졌다.

만성콩팥병은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치명적일 수 있다. 조기 발견 후 꾸준하게 관리해야 말기신부전 등 중증으로 이환되거나 사망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일부 환자들은 말기신부전으로 진행되기 전에 관상동맥질환이나 뇌졸중이 먼저 생겨 사망하는 경우도 있어 관리가 중요하다.


◆ 만성콩팥병 환자, 3대 심혈관계 발생 위험도 11.1배 높아
질병청은 한국인 만성콩팥병의 신기능 악화 정도와 다양한 합병증 발병 위험인자를 규명하기 위해 2011년부터 장기추적조사 연구를 수행해오고 있다. 총 18개 연구 참여병원에서 성인 및 소아 만성콩팥병 환자와 신장이식 환자 등 약 4000명을 10년 이상 장기추적했다.

그 결과 연구진은 만성콩팥병 환자는 심혈관계 사망, 심근경색, 뇌졸중 주요 3대 심혈관계 사건 발생 위험도가 일반인보다 약 11.1배 높은 사실을 발견했다. 비만·대사이상 조절, 금연, 신체활동, 저염식 등의 실천이 만성콩팥병 관리에 매우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올해 제2기(1단계) 연구를 통해 코로나19 감염이 만성콩팥병 경과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고, 환자와 의료인의 지식 격차 해소를 위한 팩트 시트 개발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연구 규모는 기존 4000여명에서 6000명으로 확대된다.



◆ 9대 생활 수칙을 지켜야
질병청 정은경 청장은 “질병 부담이 높고 삶의 질에 영향을 주는 만성콩팥병의 예방·관리를 위해 국민들께서는 9대 생활 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모든 교육·홍보 자료는 질병관리청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아 활용할 수 있으며, 일반인을 위한 예방·관리 수칙과 환자용 생활수칙은 한국인 만성콩팥병의 특징을 고려해 유관학회 검토 등을 통해 개정해 나갈 계획이다.

더불어 2022년 ‘세계 콩팥의 날’ 주제인 모두를 위한 콩팥 건강 - 더 나은 콩팥 관리를 위한 지식 격차를 줄이기 위해, 대한의학회와 함께 발간한 의료인을 위한 한국형 치료 지침 활용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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