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살리는 심폐소생술! 심폐소생술 방법 및 주의사항

- 개정된 심폐소생술에서는 인공호흡 대신 가슴 압박의 기준을 더욱 명확하게 제시
- 심정지 환자의 생존율의 관건은 조기 발견, 신속한 신고, 신속한 심폐소생술, 신속한 심장 충격(제세동), 효과적인 전문소생술과 통합치료 등 5단계에 달려

인구 초고령화와 코로나 장기화로 인한 전반적 운동 부족으로 인해 심장마비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또한 날이 갑자기 추워지는 겨울철엔 심한 일교차로 인한 급성 심정지 환자가 많이 발생하는 시기이다.

심정지 환자에겐 최초 목격자에 의한 '심폐소생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심폐소생술을 제대로 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 심폐소생술이란?
심폐소생술은 호흡이나 심장박동이 멈췄을 경우, 인공적으로 흉부를 압박하여 심장이 혈액을 순환시키고 멈춘 호흡을 다시 시작하게 하는 응급처치법이다. 심폐소생술 시의 가슴 압박은 가슴뼈 골절의 위험을 수반할 수 있지만, 의료진의 말에 따르면 늑골에 금이 가는 것이 죽음으로 이어지는 것보다는 훨씬 낫다고 한다.


◆ 생명을 구하는 소중한 치료법
심장마비로 살아나는 사람 중 적절한 시기에 효과적으로 심폐소생술을 받지 못하는 경우에는 비록 생존하더라도 대다수가 심한 뇌 손상으로 고통을 받게 된다. 뇌 손상으로 인해 회복한 후에도 의식이 없거나 심장마비 이전의 지능을 회복하지 못해 직장이나 사회생활로 복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심폐소생술은 심장마비 환자의 뇌 손상을 줄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며, 궁극적으로는 심장마비 환자의 생명을 구하는 소중한 치료법이다.


◆ 심폐소생술의 골든타임
심폐소생술의 골든타임은 4분이다. 심장과 호흡이 멈춘 뒤 4분 이내에 시작하면 회복될 가능성이 높다. 4~6분 사이에는 뇌 손상이 오기 쉬우며 10분이 지나면 심한 뇌 손상 또는 뇌사상태가 된다.

심장마비가 발생했을 때 1분 이내로 심폐소생술을 하게 되면 생존율은 97%에 달하지만, 4분이 지나면 생존율은 50% 이하로 크게 떨어진다.

즉, 쓰러진 환자의 목숨은 목격자에게 달려있는 것이다. 목격자는 환자의 상황을 파악하고 구급대원이 도착하기 전까지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응급상황에 대처해야 한다.


"우리나라는 심폐소생 교육이 잘 안돼 있고, 심폐소생술 방법을 알아도 막상 실제 상황이 닥치면 실천을 못하는 경우가 많다. 전 국민을 대상으로 심폐소생 교육을 확대하고, 심폐소생술은 착한 사마리안법 적용을 받아 결과가 좋지 않아도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내용을 알려서 많은 사람들이 적극적으로 심폐소생술을 시행하게 해야 한다"(정부)

<심폐소생술의 방법>
◆ 심폐소생술 시행에 앞서
심폐소생술 실시 전에 먼저 환자의 의식 상태를 파악해야 한다. 쓰러진 환자의 어깨를 가볍게 흔들어보고, 환자의 몸 움직임이나 눈 깜박임, 대답 등으로 반응을 확인해야 한다. 동시에 호흡이 정상적으로 이뤄지는지 관찰해야 하는데, 환자의 반응이 없을 경우 바로 주변 사람에게 119에 신고해달라는 식으로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 보다 간편하게 개정된 심폐소생술
기존의 심폐소생술은 가슴 압박과 인공호흡을 함께 하도록 권장됐다. 하지만 다양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가슴 압박만 한 환자들과 가슴 압박과 인공호흡을 같이 한 환자들의 생존 퇴원율 차이가 없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또한 심정지환자에게 인공호흡을 하는 것을 꺼리면 가장 중요한 가슴 압박이 지연되고, 그 결과 소생률의 저하로 이어진다는 이유로 가이드라인의 개정이 이뤄졌다.

따라서 개정된 심폐소생술에서는 인공호흡 대신 가슴 압박의 기준을 더욱 명확하게 제시했다.


◆ 심폐소생술 방법
의식 상태를 확인한 후라면 딱딱하고 평평한 표면 위에 환자의 등이 바로 닿도록 눕힌다.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는 사람은 환자의 어깨 위치에 무릎을 꿇고 앉는 것이 좋다.

1. 가슴뼈(흉골)의 아래쪽 절반 부위에 깍지를 낀 두 손의 손바닥 뒤꿈치를 댄다.
2. 손가락이 가슴에 닿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양팔을 쭉 편 상태로 체중을 실어서 환자의 몸과 수직이 되도록 가슴을 압박하고, 압박된 가슴은 안전히 이완되도록 한다.
3. 가슴 압박은 성인의 경우 분당 100~120회의 속도로 약 5cm 깊이로 강하고 빠르게 시행한다.(소아의 경우 4~5cm)
4. '하나', '둘', '셋' ..'서른'하고 세어가면서 규칙적으로 시행하며, 압박된 가슴은 완전히 이완되도록 주의한다.
5. 위의 방법을 30회 시행한다.


◆ 회복자세
가슴압박 소생술을 시행하던 중에 환자가 소리를 내거나 움직이면, 호흡도 회복되었는지 확인한다. 호흡이 회복되었다면, 환자를 옆으로 돌려 기도(숨길)가 막히는 것을 예방한다.

그 후 환자의 반응과 호흡을 관찰해야 한다. 환자의 반응과 정상적인 호흡이 없어진다면 심정지가 재발한 것이므로 신속히 가슴압박을 다시 시작한다.

<자동제세동기 사용방법>
◆ STEP 1. 전원 켜기
심장충격기(자동제세동기)는 반응과 정상적인 호흡이 없는 심정지 환자에게만 사용해야 한다. 심폐소생술 시행 중 심장충격기(자동제세동기)가 도착하면 지체 없이 적용해야 한다.

먼저, 심장충격기(자동제세동기)를 심폐소생술에 방해가 되지 않는 위치에 놓은 뒤에 전원 버튼을 누른다.


◆ STEP 2. 두 개의 패드 부착
- 패드 1 : 오른쪽 빗장뼈 아래
- 패드 2: 왼쪽 젖꼭지 아래의 중간겨드랑이선

패드 부착부위에 이물질이 있다면 제거하며, 패드와 심장충격기(자동제세동기) 본체가 분리되어 있는 경우에는 연결한다.


◆ STEP 3. 심장리듬 분석
"분석중.."이라는 음성 지시가 나오면, 심폐소생술을 멈추고 환자에게서 손을 뗀다. 심장충격이 필요한 경우라면 "심장충격이 필요합니다"라는 음성 지시와 함께 심장충격기 스스로 설정된 에너지로 충전을 시작한다.

심장충격기의 충전은 수 초 이상 소요되므로 가능한 가슴압박을 시행해야 한다. 심장충격이 필요 없는 경우에는 "환자의 상태를 확인하고, 심폐소생술을 계속하십시오"라는 음성 지시가 나오며, 이 경우에는 즉시 심폐소생술을 시작한다.


◆ STEP 4. 심장충격 시행
심장충격(제세동)이 필요한 경우에만 심장충격 버튼이 깜박이기 시작한다. 깜박이는 버튼을 눌러 심장충격을 시행한다.

심장충격 버튼을 누르기 전에는 반드시 다른 사람이 환자에게서 떨어져 있는지 확인하여야 한다.


◆ STEP 5. 즉시 심폐소생술을 다시 시행
심장충격(제세동)을 실시한 뒤에는 즉시 가슴압박을 시작해야 한다. 이러한 심장충격기의 사용 및 심폐소생술의 시행은 119 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지속되어야 한다.



심정지 환자의 생존율의 관건은 조기 발견, 신속한 신고, 신속한 심폐소생술, 신속한 심장 충격(제세동), 효과적인 전문소생술과 통합치료 등 5단계에 달려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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