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을 들기 힘들 정도로 통증이 심하다면? 오십견을 의심해 봐야

- 어깨는 과다한 사용 탓에 퇴행이나 문제가 생기기 쉬운 대표적 관절 부위
- 오십견은 도수치료로 통증과 염증을 완화시키고 제한된 어깨 운동 범위를 증가시키는 것이 가능

하루 평균 움직임이 3000~4000차례에 이를 정도로 활동량이 많은 신체 부위는? 바로 어깨이다.


그러나 어깨는 과다한 사용 탓에 퇴행이나 문제가 생기기 쉬운 대표적 관절 부위이기도 하다. 그중 오십견은 대표적인 질환 중 하나로 특별한 원인 없이 50세 전후에 어깨의 통증과 함께 어깨의 운동 신경이 저하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일교차가 커지는 겨울철에는 관절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많아진다.


유독 어깨 통증을 경험하는 이들이 많은데, 만약 아무런 이유 없이 원인 없이 어깨에 콕콕 쑤시는 듯한 통증이 나타나거나 일정 범위 이상 팔이 들어올려지지 않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오십견을 의심해 볼 수 있다.


▲ 본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 오십견이란?
오십견은 50대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어깨 질환의 별칭으로 동결견을 의미한다. 동결견은 글자 그대로 어깨가 얼어버린 것처럼 관절낭이 굳어져 팔을 들어 올리기 힘든 증상을 말한다. 50대에서 주로 발병하여 '오십견'과 같은 명칭을 갖게 되었으나 최근에는 연령과 상관없이 30~40대에도 자주 발생하고 있다.

오십견의 진단명은 유착성 관절낭염으로 원인불명의 어깨 능동 및 수동 운동 장애이다. 즉, 오십견은 어깨 주위로 동통이 있으며, 어깨 관절을 쓰기 어려워지고 시간이 흘러 어깨 관절에 심한 운동 장애를 초래하는 질환인 것이다. 그러나 오십견은 독립된 질환이라기 보다 맨 처음에 발생한 질환이 악화되거나, 질환의 말기에 나타나는 관절의 강직 증상이라고 할 수 있다.

◆ 오십견 증상은?
어깨가 아프다고 모두 오십견인 것은 아니다. 어깨가 아프면 동결견을 생각하기 쉽지만, 어깨가 통증의 원인 질환으로 더 잦은 것은 회전근개 질환으로, 어깨에 분포하는 근육들에 이상이 생긴 경우이다. 그 밖에도 관절염, 경추이상, 내부장기 이상에서 초래되어 어깨 통증이 있을 수 있다. 오십견의 어깨 경직 현상의 경우 통증은 어깨뼈, 날개뼈 부위가 아닌 어깨관절 부위에 국한되며, 어깨 운동 범위의 끝부분, 즉 한 방향으로 어깨를 최대한 움직였을 때 통증이 발생한다.


환자들은 심한 통증, 야간 통증, 수동적·능동적 관절 운동 제한을 보이는데, 처음에는 어깨를 안쪽으로 돌리기 힘들어하고 이후에는 팔을 앞으로 들기 힘들거나 밖으로 돌리기도 힘들어한다. 예를 들어 옷 뒤쪽에 단추를 끼우기 힘들고, 세수하거나 머리를 감을 때 뒷목을 만지지 못하고, 머리 빗기를 어려워하는 등 일상생활에서 어려움을 겪게 된다. 동결견에서는 내회전 또는 외회전을 포함한 여러 각도의 수동적 운동을 할 때 심한 통증을 호소하지만 회전근 개 질환에서는 특정 범위의 운동에서만 통증을 보여 서로 구별할 수 있다.

◆ 동결권 3단계
- 첫 단계에서는 통증 단계 혹은 냉동 단계로 서서히 통증이 심해지면서 관절운동의 범위가 줄어든다. 통증은 밤에 누워있는 상태에서 더 심해지므로 수면장애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때 환자는 증상이 금방 가라앉을 거라고 생각하고 병원에 잘 오지 않지만 상박골과 관절와의 접촉부위에 염증이 생겨 있을 수 있다.


- 두 번째는 유착 단계이다. 팔이 움직이면 아프니 어깨를 점차 안 쓰게 되고, 그 결과 통증이 사라지더라도 어깨는 여전히 뻣뻣한 상태가 된다. 특히 팔을 바깥으로 돌리는 게 제한되며, 그다음엔 팔을 들어 올리는 것도 힘들게 된다.

- 세 번째로는 관해 단계로 어깨의 움직임이 점차 정상으로 돌아오는 것이다. 일부에서는 관절운동이 완전하게 돌아오지 않지만, 대개가 노령에 접어드는 환자들이고 활동이 많지 않기에 어느 정도의 운동 제한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보통 12~42개월 정도가 걸린다.

◆ 오십견의 진단은?
운동 범위 검사는 검사자가 거상 운동, 중립 위 외회전 운동, 외전에서의 내회전과 외회전 운동의 범위를 알아보는 검사로 누운 자세에서 검사하는 것이 정확하다. 내회전 정도는 등 뒤에서 환측(손상을 입은 쪽)의 엄지를 어느 척추 부분까지 올릴 수 있나 알아봄으로써 내회전 장애와 수술 전후 효과 정도를 판단할 수 있다.

만약 중립 위의 거상 운동이 장애를 보이면 이는 주로 전하방 또는 중간의 어깨 관절 인대의 구축을 의미하고, 중립 위에서의 외회전 운동 제한은 위쪽 어깨 관절 인대의 구축을, 팔을 벌린 상태에서의 외회전 운동 제한은 아래쪽 어깨 인대의 구축을 의미하게 된다. 팔을 벌린 상태에서의 내회전 운동 제한은 후하방 관절낭의 구축을 뜻하며 팔을 엇갈리게 하는 운동 시의 운동 제한은 후상방 관절의 구축을 의미하게 되어 각각의 운동을 세밀히 검사할 필요가 있다.

◆ 오십견 치료는?
오십견 증상을 겪는 환자들 가운데 일부는 이를 단순한 근육통으로 치부하기도 한다. 따라서 소염제 등을 통해 자가 치료를 하다가 적절한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특히 오십견은 통증이 잠잠해지다가 다시 심해지는 악순환을 반복하기도 한다. 그래서 통증이 잠잠해지는 것을 보고 자가 치료에 의해 완치가 된 것으로 오해를 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오십견의 경우는 완치가 어렵고, 방치할 경우 통증 강도가 더욱 심해져 만성화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힘줄이 끊어져서 회전근개파열 등 다른 어깨 질환까지 초래할 수도 있다. 그러므로 오십견 증상이 나타났다면 초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오십견 치료의 목표는 통증을 완화하고 운동성을 회복하는 것입이다. 운동성의 장애를 주는 것은 관절낭의 병적-상태 섬유화로 인한 비후와 구축 상태이며 통증의 원인은 관절낭의 염증이 주된 것이지만 움직일 때의 통증에는 관절낭의 섬유화도 많은 영향을 끼친다. 따라서 치료는 염증을 줄이고 관절낭을 유연하게 하는 것이 핵심이며, 그중에서도 후자를 통해 보다 근본적인 해결을 할 수 있다. 염증의 치료를 위해서는 비스테로이드성 제재의 경구 투여나 국소 적용을 할 수도 있고, 온열치료 등의 물리치료를 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오십견은 도수치료로 통증과 염증을 완화시키고 제한된 어깨 운동 범위를 증가시키는 것이 가능하다. 이는 의사 또는 의사의 감독 하에 도수치료사가 손을 이용해서 척추, 사지 등의 연부조직과 관절 위치를 바로잡아 통증과 체형을 교정 및 치료하는 방법이다. 통증을 유발하는 척추와 관절 배열을 바로잡으면서 경직된 근육 및 인대 부위를 이완시키게 되어 원인을 해결해 주는 데에 도움이 된다.

◆ 오십견 통증 줄이는 방법은?

오십견으로 인한 통증으로 괴로워하시는 환자분들이 많다. 통증 완화를 위해서는 관절을 좁은 범위에서 천천히 움직여 관절 주변 근육이 이완되도록 해야 한다. 오십견 환자의 굳은 관절을 풀 수 있는 몇 가지 스트레칭이 있다.

- 어깨 집어넣기
왼팔로 오른쪽 팔꿈치를 잡은 후, 오른쪽 어깨를 으쓱 들어 올린다. 이때 머리도 살짝 오른쪽으로 기울여 준다. 이 자세를 10~15초간 유지하고 처음 자세로 돌아갑니다. 이를 한쪽에 10회 정도 실행해 주고, 반대쪽도 똑같이 진행해 주면 된다.

-진자 운동
진자 운동은 굳은 어깨의 움직임을 회복하는 운동이다. 아기를 안아 재우듯이 한쪽 팔로 다른 팔을 받친 다음, 진자가 움직이는 것처럼 두 팔을 좌우로 움직이는 방법이다. 이때 한쪽 팔을 받치는 팔이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쪽이다. 통증이 느껴지지 않는 범위 내에서 운동하며, 진자처럼 움직이는 범위를 천천히 넓히면 된다. 20번씩 움직인 후에 반대쪽도 똑같이 실행하면 됩니다. 강도를 높이고 싶다면 원을 그리듯 움직이면 된다.

- 어깨 시계추 운동
허리를 90도 정도 구부린 다음 책상이나 의자에 통증이 없는 쪽 팔을 올려 몸을 지지한다. 이때 무릎은 책상의 높이에 따라 편하게 구부리거나 펴준다. 통증이 있는 쪽 팔은 시계 추처럼 좌우로 흔들어준다. 그다음 시계방향, 반시계 방향으로 15회씩 돌립니다. 가벼운 물통을 손에 쥐고 팔을 돌리면 더욱 효과적이다.


◆오십견 예방법은?
평소에 나쁜 습관으로 자세가 좋지 않았다면, 이를 바로잡는 것만으로도 오십견을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예방 방법은 다음와 같다.

- 서있을 때 자세
척추의 자연 경사각을 유지하는 것이 좋은 자세를 가지는 첫걸음이다. 서 있는 상태에서 귀부터 다리 쪽을 수직선을 그릴 때 귀 → 어깨관절 중앙 → 무릎 → 발목뼈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 앉을 때 자세
앉을 때는 폭신한 의자보다 딱딱한 것이 좋다. 허리는 곧추세워 등에 골이 생기게 하고 가슴과 어깨는 활짝 핀다. 또한 무릎 위치가 엉덩이보다 높지 않게 하고, 엉덩이와 허리의 각도를 90도가 되도록 한다.

- 운전할 때 자세
운전할 때 등받이에 지나치게 의존하지 말고 상체와 목을 펴도록 노력하는 게 좋다.

- 잠자는 자세
높은 베개는 목을 앞으로 숙여지게 해 어깨 근육에 부담을 주므로 높이가 낮은 베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푹신한 것보다는 조금 딱딱한 것, 높이는 8cm 정도가 적당하다. 또한, 옆으로 누워서 자면 어깨관절을 압박할 수 있으므로 바르게 누워서 잘 수 있도록 해야 한다.

- 운동 후 관리
탁구·농구·배구·배드민턴·골프 등 어깨를 많이 쓰는 운동을 하는 사람은 운동 전후 시간을 잘 활용하여 오십견을 예방해야 한다. 운동 전에는 어깨 주변을 충분히 풀어주고, 운동 후에는 수건을 따뜻한 물에 적셔 찜질하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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