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뒤 췌장암 환자 2배 늘어날 것…국립암센터

- 오는 2040년 췌장암 환자 1만 6000여명으로 증가
- 국립암센터 연구진, JKMS에 연구 결과 발표

국내 췌장암 환자가 꾸준히 늘어 20년 뒤에는 1만 6000명을 넘을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간과 췌장, 담도암을 대상으로 세부적인 발생률과 사망률을 장기 예측 분석한 최초의 결과이다. 국립암센터 간담도 췌장암센터 한성식 센터장과 박형민 전문의, 암등록감시부 정규원 부장은 국내도췌장암 발생률과 사망률 변화 추이와 미래 예측분석 결과를 국제학술지 JKMS에 발표했다고 26일 밝혔다.



연구진이 분석한 암종은 간암, 담낭암, 담도암, 팽대부암, 췌장암으로 지금까지는 세부적인 발생률과 사망률을 장기 예측 분석한 연구 결과는 없었기 때문에 의미가 크다. 연구진은 국가암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연령, 기간, 코호트 분석법을 이용해 국내 간담도췌장암 발생률과 사망률을 과거 역학적 변화를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2040년의 미래 변화 양상을 예측해냈다.

연구 결과 국내 전체의 간담도췌장암 발생과 사망자 수는 지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었으며 특히 간담도췌장암 중 췌장암이 발생, 사망자 수가 가장 많은 암종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췌장암 환자는 2017년 7,032명으로 집계되었다.

간암 연령표준화 발생률과 사망률은 감소 추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췌장암은 연령표준화 사망률이 계속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연령표준화는 지역별로 편차가 큰 연령분포를 조정하거나 연령구조에 영향을 받는 특정 현상에 대해 연령구조효과를 제거하고 재분석하는 것을 말한다.

한 센터장은 “간암도췌장암의 발생과 사망이 증가한다는 분석에 따라 예방, 진단, 치료 의료시스템 전반에 있어서 의료계와 정부 차원의 대비가 있어야 한다”며 “이번 연구가 간담도췌장암의 예방과 조기 발견을 위한 정책 개발의 필요성 근거를 마련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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