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재택치료 고위험군 대상 건강 모니터링 중단

- 24시간 의료상담센터는 계속 운영...증상이 악화될 경우 24시간 의료상담센터에 도움을 받거나 위급시에는 119에 연락을 취하라고 안내.
- 기존 재택치료자 고위험군-일반관리군 분류를 없애고 누구나 증상이 있으면 대면진료를 받도록 유도
- 무증상자 코로나 검사비도 역학관계 있으면 지원 ... 현장에선 EMR 등 혼란 가중

지난 1일부터 코로나19에 확진 받아 재택 치료를 하고 있는 60세 이상,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방역 당국이 하루에 한 번 전화로 증상을 확인하는 건강 모니터링이 중단됐다. 방역당국은 어제부터 기존 재택치료자 고위험군-일반관리군 분류를 없애고 누구나 증상이 있으면 대면진료를 받도록 유도하는 개편된 채택 치료 체계를 적용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방역 당국은 60세 이상의 고령층과 면역저하자 등 위중증으로 발전할 우려가 큰 고위험군 확진자들은 재택치료 집중관리군으로 분류해 격리 해제까지 하루에 한 번씩 통화를 통해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절차를 시행해왔다.



방역 당국은 대면 진료 인프라가 확충되고 먹는 치료제 처방 대상도 확대되면서 재택치료자 누구나 대면 진료를 통해 정확하고 신속한 대응으로 고위험군 중증화를 방지하고자 하는 것에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7월 30일 기준으로 하여 호흡기환자진료센터는 전국에 1만 3225개소이며, 이중 원스톱 진료 기관은 8773개소가 있다. 다만 재택치료자 24시간 의료상담센터는 계속 운영한다.  24시간 의료상담센터는 지자체마다 연락처가 상이하기 때문에 미리 숙지해두는 것이 좋다. 방역 당국은 증상이 악화될 경우 24시간 의료상담센터에 도움을 받거나 위급시에는 119에 연락을 취하라고 안내했다.

또한 정부는 1일부로 50대 등 코로나19 4차 접종을 사전예약자들을 대상으로 시작했다. 중대본은 4차 접종 대상자를 기존의 60세 이상과 면역저하자, 요양병원, 시설 입소, 종사자 등에서 50대와 18세 이상 기저질환자, 장애인, 노숙시설 입소, 종사자 등으로 확대하면서 지난달 18일부터 사전 예약을 받아왔다. 사전 예약을 하지 않았더라도 접종대상자라면 잔여 백신을 통해서 당일 접종도 가능하다.

정부는 50개 3차 접종자의 96%가 접종 4개월이 지나 면역에 필요한 중화항체가 상당수 감소해있는 만큼 4차 접종을 권장하고 있다. 50대에도 자신도 인지하지 못했던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을 수 있으며 추가접종으로 중증화 및 사망위험을 적극적으로 낮추는 것이 좋다는 방역 당국의 설명이다


한편, 정부는 오늘(2일)부터 무증상자의 역학적 연관성이 입증되는 경우, 코로나19 검사 비용을 지원한다. 무증상자가 3만원에서 많게는 7만원에 이르는 비용을 지불하면서 국민 불만이 커지자 이에 대한 조치를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로 인한 행정적인 문제가 발생해 현장에서의 혼란이 발생하고 있다. 진단서 작성 및 청구 등에서 EMR이 반영되지 않아 월초, 월말 청구가 어려우며, 본인부담금이 생기면서 행정업무가 늘어난 상태에서 갑자기 수납금액이 변경되면서이전 버전으로 수납한 환자들을 별도로 처리해야 하는 문제가 생겼다.

이와 관련한 한 이비인후과 원장은 "호흡기전담클리닉을 운영한 덕분에 확진자를 직접 보는 것은 크게 변함이 없다. 환자와 검사가 늘어나 로딩이 생기는 것은 일상적으로 있을 수 있는 일인데 그렇지 않은 행정·수납 과정으로 혼란이 생기면 피로감이 상당하다"고 전했다

한 내과 원장 역시 "정확한 지침이 내려오지 않은 것도 문제"라며 "EMR 반영이 안 됐는데 예전처럼 했다가 나중에 삭감되지 않을지 우려스럽다. 여기저기 문의해도 이렇다할 답변이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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