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유행이 지속되는 가운데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크게 줄어들었지만 사망자 수는 112일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19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3만 8812명이 늘었고, 이에 따라 누적 확진자는 총 2200만 37명으로 집계되었다.


신규 확진자는 전날(17만 8574명)보다 4만 명이 넘게 줄었지만 일주일 전인 12일(12만 8675명)보다는 1.08배, 2주일 전인 5일(11만 2851명)과 비교하면 1.23배다. 금요일 발표 기준으로는 지난 4월 8일 20만 5309명) 이후 19주 사이에 가장 큰 규모다.

지난 13일부터 이날까지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12만 4559명→11만 9561명→6만 2065명→8만 4109명→18만 803명→17만 8574명→13만 8812명으로 하루 평균 12만 6926명이다. 이날 확진자 중에서 해외 유입 사례가 465명으로 코로나19 확산 후 최대치를 기록한 전날(633명)에 비해서는 168명 줄었다.

위중증 환자 수는 전날보다 22명 늘어난 492명이었다. 앞서 지난 16일 563명보단 줄었지만 지난 10일 이후 위중증 환자의 수는 계속해서 400~500명대를 이어가고 있다.

코로나19 사망자는 83명으로 전날(61명)보다 22명이 늘어 4월 29일(129명) 이후 112일 만에 가장 많은 수치였다. 사망자는 80대 이상이 52명(62.6%), 70대가 17명(20.4%)이었으며 60대가 7명, 50대 6명, 30대 1명이었다.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2만 5896명으로 늘어났으며 누적 치명률은 0.12%이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전국 중증 병상 가동률은 45.7%(1794개 중 819개 사용)로 전날(45.4%)보다 0.3% 상승했다. 준중증 병상 가동률은 60.2%로 전날(60.5%)보다 0.3% 낮아졌고, 중등증 병상 가동률은 44.4%로 전날(43.8%)보다 0.6% 올라갔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여름철 이동량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감염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면서 “신속한 진단과 치료, 표적방역, 국민들의 일상과 함께하는 방역 등 세 가지 전략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