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감소해도 위중증과 사망은 2~3주는 증가 할 전망”
- 8월 3주 감염재생산지수 1.06.... BA.5 국내 감염 검출률 95.3%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3일 현재 우리나라가 이번 코로나19 재유행 정점 구간을 지나는 중이라고 발표하며, 이번 주와 다음 주에는 확진자가 감소세로 전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감소의 속도나 규모가 어떻게 될지는 불확실성이 존재하지만 결국에는 서서히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당초 예상했던 가을 재유행(7차 유행)의 시기는 좀 더 늦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임숙영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이날 중대본 정례 브리핑을 통해 “질병청은 질병청과 전문가들의 예측을 종합해 8월 중 일평균 20만명의 규모로 정점을 맞을 가능성이 있다고 안내드린 바 있다. 현재는 기존의 예측 범위 내에서 유행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최근 유행 속도가 둔화되면서 이번 주나 다음 주에는 감소세로 전환될 가능성도 보인다. 다만 그 정점을 지난 이후 감소 속도가 어느 정도로 빠를지, 어느 정도까지 감소할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존재한다. 서서히 감소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아울러 “2~3주 정도 이후까지도 위중증과 사망자는 조금 더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부의 방역 정책에 자문하는 국가 감염병 위기 대응 자문위원회의 위원장은 전날(22일) 설명회에서 “10~11월 중 대유행이 올 수 있다”고 재유행을 예측한 바 있다. 임 단장은 “질병청과 전문가들은 가을, 겨울 재유행을 예측한 바 있다”며 이를 언급했지만 “면역력의 감소나 계절적인 요인, 새로운 변이 발생 등 여러 요인이 있을 것”이라며 “이후의 상황은 대단히 불확실성이 크다”고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그러면서도 “여름의 지금 유행 규모가 다소 큰 규모로 왔기 때문에 아마 가을 대유행의 시기는 좀 더 늦춰질 가능성도 있다”며 “정확한 재유행의 시기에 대해서는 추후 면밀히 평가하고 조사해 조기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방대본은 이날 8월 3주(14~20일) 주간 위험도도 발표했다. 서울과 수도권은 ‘중간’, 비수도권은 ‘높음’을 3주째 유지했다. 8월 3주간 확진자 수는 89만 3252명으로, 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는 12만 7607명으로 전주 대비 4.8% 증가했다. 신규 위중증 환자 수는 일평균 463명으로 전주 대비 2.9% 증가했으며, 사망자는 414명으로 전주 대비 25.5% 증가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1.06으로 8월 2주의 1.18 대비 0.12 만큼 감소하였으며 8주 연속 1 이상을 유지했다.
당국은 조만간 개량백신이 도입될 것이며, 다음 주에 접종계획을 발표하겠다고 예고했다. 코로나19 개량백신은 코로나19의 원형 바이러스와 오미크론 변이(BA,1)를 동시에 겨냥한 1차 개량백신, 면역 회피성이 강력한 BA.4와 BA.5에도 효과적인 2차 개량백신으로 나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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