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별진료소 603개소, 원스톱진료기관 5300개소 이상 운영
- 2020년 설 이후 처음으로 거리두기 없는 명절 맞아
- 중대본 “고위험군 만남은 소규모로 짧게 권장”
2020년 3월 코로나가 본격적으로 확산된 이후, 처음으로 거리두기 없는 명절을 맞게 됐다. 정부는 일상 회복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이번 추석은 거리두기, 모임 인원수 등을 제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올해 추석은 가족 간의 만남을 제한하지 않을 것”이라며 “증상이 있으면 환자 스스로 조심하고 고연령층·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을 포함한 만남은 소규모로 짧게 만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거나 고령의 부모가 백신 미접종 또는 1차 접종 상태일 때에는 방문을 자제할 것을 요청했다. 고위험군을 포함한 만남은 실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주기적으로 환기를 실시할 것을 권고하기도 했다. 고위험군을 위해 가능하면 ‘비대면 안부 전하기’, ‘온라인 추모 및 성묘’ 등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휴게소 및 버스, 기차 등 대중교통 내부에서 취식하는 것도 허용된다. 전국 고속도로 차량 통행료 면제 방안은 추진 중에 있으며, 공항 터미널을 이용할 땐 혼잡도를 완화하고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검역정보사전입력시스템(Q-code)’를 이용해야 한다. 또, 해외 입국자는 다음 달 3일부터 입국 전 코로나19 PCR 검사가 면제되나 입국 후 1일 차 검사는 받아야 한다.
추석 연휴 기간 운영되는 선별진료소는 전국 603개소이다. 운영 현황은 응급의료포털이나 네이버, 다음 등에서 ‘선별진료소’, ‘임시선별검사소’를 검색하면 확인할 수 있다. 추석 연휴 동안 추가로 고속도로에서도 임시선별검사소 9개소를 마련하기로 했다. 해당 감사소에서 PCR 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경기 4개소(안성: 경부 서울방향 / 이천: 중부 하남방향 / 화성: 서해안 서울방향 / 용인: 영동 인천방향), 전남 4개소(백양사: 호남 순천방향 / 함평천지: 서해안 목포방향 / 보성녹차: 남해 목포방향 / 섬진강: 남해 순천방향), 경남 1개소(통도사: 경부 부산방향)가 설치될 예정이다.
자가진단키트는 오는 9월 30일까지 모든 편의점에서 한시적 판매가 허용된다. 연휴 기간 영업하는 편의점, 약국, 온라인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 추석 때 재택 치료를 하는 환자는 '의료상담센터'를 통해 의료 상담과 안내를 받을 수 있다. 개소 기관 현황과 운영시간은 코로나19 홈페이지 및 건강보험심사평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도록 한다. 연휴 기간 문을 연 당번 의료기관과 약국은 '행정안내센터' 및 '재택치료전담반'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연휴 기간 운영되는 원스톱진료기관(검사, 약 처방, 대면진료 시행)은 5300개소 이상이 될 예정이다. 진료기관이 부족한 지역은 연휴 기간 한정, 가까운 보건소를 통해 먹는 치료제를 처방받을 수 있다.
재택 치료 중 증상이 악화됐을 땐 원스톱진료기관을 통해 전원을 의뢰하거나 보건소·의료상담센터에 연락해 입원 연계를 받도록 한다. 고열, 호흡곤란 등 응급 상황일 땐 119에 연락해 가까운 응급의료기관으로 이동해야 한다.
한편, 정부는 추석 연휴 기간 코로나19 방역지침 뿐만 아니라 소아, 분만, 투석 등 입원 치료가 필요한 환자를 위한 시‧도별 특수병상 운영계획도 연휴 전까지 수립하여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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