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사례 신고율도 기존 백신에 10분의 1 수준
- 정기석 “‘백신 맞아도 걸리는데’ 이제 아니다... 오미크론 예방효과 탁월”
- “접종 시 인센티브 보상 등도 적극적으로 정부에 검토 주문”
코로나19 개량 백신을 접종했다면 기존 백신 접종에 비해 감염예방 효과과 28.2%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부작용 등 이상사례 신고율도 기존 백신에 비하면 10분의 1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 위원장은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정례브리핑에서 “백신을 맞아도 어차피 걸리는데 굳이 또 맞을 필요가 있을까 하는 걱정이 있으실 것”이라며 “이전 구형 백신은 최초 우한주를 기반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많은 변형이 발생한 오미크론의 감염을 막아주는 능력이 거의 없었고, 그래서 3차와 4차를 맞으신 분들도 많이 걸리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개량백신은 현재 전체 감염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BA.5 계통 바이러스 감염을 막아주며 현재 24.2%로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는 BN.1 역시 오미크론 BA 2.75 켄타우로스 하위 변이이므로 충분한 감염 예방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정 위원장은 질병관리청이 파악하고 있는 개량백신의 예방 효과 조사 결과도 공개했다. 정 위원장은 “질병청이 60세 이상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개량백신을 접종할 경우 구형 백신 접종군 대비 예방효과가 28.2% 더 높고, 중증화율과 사망률도 있어서도 각각 1/4, 1/5로 감소했다”며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기존의 구형 백신을 맞은 집단과 비교했을 때개량 백신을 접종한 집단은 코로나에 감염될 확률이 최대 약 절반(56%)으로 줄어들고,입원위험도 최대 83% 감소한다고 한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백신 맞아서 괜히 안해도 될 고생하는 거 아니냐라는 걱정도 있으실 것"이라며 "(하지만)개량 백신은 기존 백신에 비해 이상사례 신고율이 10분의 1로 줄었으며 기존 백신은 1000 건당 3.7회 신고가 있었던 반면 개량 백신은 1000 건당 0.35회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어 "따라서 기존에 한 두 번 맞아서 크게 이상이 없으셨던 분들은 개량 백신 맞으셔도 큰 문제가 없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며 "그리고 혹시나 발생할 이상 반응에 대비해 지난해 7월 19일부터 정부는'코로나19 예방접종 피해보상 지원센터' 설치·운영을 통해 국민들께서 안심하고 예방접종을 하실 수 있도록 지원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개량백신 접종률 관련, 정 위원장은 "60세 이상 개량백신 접종률은 아직 30% 초반에 머물러 있는 반면 만 65세 이상 독감 예방접종률은 80%가 넘는 상황"이라며 "독감 백신을 맞을 정도로 건강에 관심이 있다면 독감보다 훨씬 더 아프고, 오래가고, 치명률도 높은 코로나19에 대응할 백신을 맞지 않을 의학적인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중앙정부에서도 개량백신 정보를 단순화 해일반 국민들께서 선택의 혼란이 없도록 해 주시고 이상반응 등 부작용에 대한 적극 대응, 국가 책임에 대한 홍보, 안내도 강화해 주시기 바란다"며 "아울러 접종 시 인센티브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검토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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