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시간에 60만 원” 내면 이코노미석도 침대 이용한다

- 뉴질랜드 항공사, 여객기 내 침대객실 도입... 추가비용 내면 최대 4시간 이용 가능

뉴질랜드 국적기 항공사인 에어 뉴질랜드(Air New Zealand)가 이코노미석에 침대를 놓는다는 소식을 전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 출처 : 에어 뉴질랜드 

최근 뉴욕 포스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에어 뉴질랜드가 스카이네스트(Skynest)라는 이름으로 침대 객실을 도입해 2024년 첫 선을 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스카이네스트는 프리미엄 이코노미석과 이코노미석 사이의 좌석 일부를 제거하고 만든 수면 공간으로 6개의 침실을 마련해 구획에 나섰다. 스카이네스트는 총 3층으로 이뤄져 있고, 각 층에는 분리된 공간에 2개의 침대가 놓여 있다. 각 수면 구역에는 베개, 침구, 귀마개, 형광등, USB 포트 등 편안한 수면을 도울 물품을 마련했다.

에어 뉴질랜드 홍보 담당자는 “승객들은 이제 추가 비용을 내고 최대 4시간 동안 스카이네스트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스카이네스트를 도입하기 위해 수면 주기 연구를 조사한 결과 일반적인 수면 주기는 약 90분으로 최대 4시간이 이상적인 시간”이라고 밝혔다.

스카이네스트 비용은 현재까지 확정되지 않았다. 다만 4시간에 약 400달러~500달러(약 53만 6000원~약 67만 원)사이로 책정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렉 포란 에어 뉴질랜드 최고경영자(CEO)는 “스카이네스트는 이코노미 비행의 인식을 바꿔놓을 혁신적인 공간”이라며 “에어 뉴질랜드는 장거리 여행을 주도하는 항공사이기 때문에 고객이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실제로 에어 뉴질랜드는 미국 뉴욕 JFK 공항에서 출발해 뉴질랜드 오클랜드 공항까지 가는 비행 편을 운항 중인데, 이 항공편은 세계에서 4번째로 긴 항로로 약 17시간 동안 쉬지 않고 운행한다.

에어 뉴질랜드는 2024년 새로 도입할 기종인 보잉 787 드림라이너 8대에 스카이네스트를 설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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