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국무총리, 의정 갈등 해결 위해 의료계와 대화 추진

의사협회·전공의·의대생 대표와 조율 중인 만남
복귀 문제 등 주요 현안 논의 예정
이재명 대통령도 대화 통한 해결 의지 피력

김민석 국무총리가 장기화된 의정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의료계 주요 단체 대표들과의 대화 자리를 마련 중이다.



복수의 의료계 관계자에 따르면, 김 총리는 대한의사협회, 대한전공의협의회,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 대표들과의 만남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당초 김 총리는 취임식이 열린 7일 당일 이들과의 접촉을 계획했으나, 현재까지 구체적인 시간과 장소가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이번 만남에서는 의대생과 전공의의 복귀 문제 등이 집중적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의정 갈등이 1년 반 이상 지속되면서 전공의와 의대생 내부에서도 조속한 복귀 요구가 커지고 있다. 전공의는 오는 9월 시작하는 하반기 수련 모집 절차가 이달 말부터 시작되며, 의대생 역시 학사 과정 특성상 유급 시 다음 학기 복귀가 사실상 어려워 시급한 해결책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전공의들은 특히 내년 2월 예정된 전문의 시험 응시 기회가 제한됨에 따라, 추가 시험 실시를 정부에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 한편, 의대생들은 1년 단위 학사 운영 구조로 인해 유급 시 복귀 시점이 늦어지는 문제로 복귀 시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크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도 의료계와의 대화를 통한 의정 갈등 해소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이 대통령은 취임 첫 기자회견에서 “신뢰 회복과 충분한 대화, 필요한 영역에서의 타협을 통해 갈등이 해결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의대생이 2학기에 복귀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빠른 시일 내 대화와 솔직한 토론이 필요하다는 점을 재차 언급했다.

<저작권자 ⓒ 의사나라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