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이사회 개최, 차기 의장 및 사내외 이사 후보 논의
신제윤 전 금융위원장, 경제·금융 전문가로 적임자 평가
김한조 의장 임기 만료… 이사회 상당 폭 변화 전망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으로 신제윤 전 금융위원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오는 18일 삼성전자는 이사회를 열고 내달 정기 주주총회에 상정할 사내외 이사 후보 추천안을 논의할 예정이며, 주총 이후 차기 의장을 최종 선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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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윤 전 금융위원장은 경제 관료 출신으로 국내외 경제·금융 네트워크를 갖춘 전문가다. 지난해 3월 삼성전자 사외이사로 합류한 이후 글로벌 금융·투자 환경 변화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바탕으로 이사회 운영에 기여해 왔다.
그가 의장으로 선임될 경우, 미국의 반도체 관세 부과 등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 해소에 적극 나설 가능성이 크다. 또한 글로벌 자본시장에서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투자 유치 및 재무 안정성 강화에도 주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삼성전자 이사회는 이번에 상당한 변화를 겪을 가능성이 크다. 현 의장인 김한조 전 하나금융재단 이사장은 사외이사 최대 재직 연한(6년)을 채워 내달 임기가 종료된다.
또한 사외이사인 김준성 싱가포르대학기금 최고투자책임자(CIO), 사내이사인 노태문 모바일경험(MX) 사업부장, 이정배 고문도 내달 임기가 끝난다.
사내이사 후보로는 지난해 5월 복귀한 전영현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 및 메모리 사업부장이 새롭게 선임될 가능성이 크며, 노태문 사장은 재선임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삼성 부당합병·회계부정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사내이사 복귀는 이번 이사회에서도 논의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사회 개편이 임박한 가운데, 차기 의장 선출 및 새 이사진 구성 여부가 삼성전자 경영 전략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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