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재수생 A씨가 숭실대학교 정시모집에 합격했지만,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입학이 취소되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의 배경은 A씨가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학교에서 등록금 환불이 완료됐다는 문자 메시지를 받으면서 시작되었다.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해본 결과, 입학 등록이 포기되었다는 증명서까지 출력되었다.

A씨는 등록금 환불이나 입학 포기와 관련된 어떠한 절차도 진행한 적이 없었기에 당황하며 즉시 학교에 연락을 취하고, 경찰에도 신고했다. 그러던 중, A씨는 B씨라는 인물로부터 인스타그램 메시지를 받았다. B씨는 A씨가 재수 생활을 하던 기숙학원에서 옆자리에 앉았던 동기였다.

B씨는 자신이 A씨의 생년월일과 수험번호 등을 알아낸 뒤, A씨의 학교 홈페이지에 로그인하여 ‘대학 등록 취소’ 버튼을 눌렀다고 자백했다. 이 과정에서 본인 인증 절차가 요구되었지만, B씨는 이를 무단으로 우회해 입학을 취소한 것이다.

A씨는 B씨와 특별한 갈등이나 대화가 없었기 때문에, B씨가 자신에게 원한을 품고 있을 이유를 알 수 없었다. 결국 B씨는 “내 실수였다”고 사과하며, 학교 측에 자신의 행동을 시인했다. A씨는 이 상황을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라며 당황스러워했다.

다행히 숭실대학교는 내부 검토 후 A씨의 입학을 재등록 처리했으며, A씨는 대학 생활을 이어갈 수 있게 되었다. A씨는 이번 사건을 통해 충격을 받았지만, 결국 원하던 대학에 입학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