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31일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전반적인 유행 규모 감소세와 고위험군에 대한 패스트트랙 도입 결정 등을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 환자가 격리 기간 중 비대면보다는 대면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외래진료센터를 지속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정부가 다음달 6일부터 코로나19 재택치료에 대한 단계적 조정방안을 시행한다,
이 2차장은 “대면진료 확대와 함께 재택치료자 중 집중관리군에 대한 모니터링 횟수를 현행 2회에서 1회로 조정하겠다”며 “24시간 대응 및 안내 체계는 현재와 같이 유지해 코로나 환자 진료에 빈틈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늘 신규 확진자 수는 1만 7000여명으로, 화요일 기준으로 지난 2월 1일 이후 17주 만에 처음으로 만 명 대까지 하락했다”면서 “일평균 확진자 수도 10주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위중증 환자 수도 나흘 연속 100명대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중환자 병상을 포함한 전체 병상 가동률은 10.5%까지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또 “한때 200만 명이 넘었던 재택치료자도 현재는 9만 명대까지 줄었다”며 “실내 마스크 외에 대부분의 방역조치가 해제되었음에도 방역상황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것은 국민 여러분 덕분”이라고 감사를 전했다.
이 2차장은 “해외 신종 변이 유입 및 국내 확산에 따른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화장시설 재정비를 선제적으로 추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올해 초 수도권을 중심으로 화장장과 안치실이 부족해서 겪었던 어려움을 방지하고자 238개 화장로의 개·보수를 추진하기로 했다.
또 화장로 증설이 가능한 시설에는 국비를 지원해 화장시설의 수용력을 높이고, 60개 화장시설에는 안치냉장고와 실내·외 저온안치실을 설치해 안치공간도 추가적으로 확보할 방침이다.
한편 이 2차장은 “어제부터 코로나19 손실보전금 지급이 시작됐다”면서 “신속한 집행을 통해 소상공인 등의 생활 안정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이 2차장은 “2년 넘게 계속된 정부의 방역 조치로 손실을 본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 대한 온전한 보상으로 정부의 책무를 다할 수 있게 돼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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