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별도의 선제적인 검사 없이 개학
- 검사키트 2개 나눠주지만 증상이 있을 때만 검사 시행
오는 2학기에도 전국의 유치원들과 학교에서는 정상 등교를 실시할 전망이다. 개학을 앞두고 별도의 선제 검사는 실시하지 않기로 했으며 11월에 시행될 대학수학능력평가에서는 확진자도 시험장에서 응시할 수 있게 됐다.
5일 교육부는 2학기 유·초·중·고·특수학교와 대학 병역 학사·운영방안을 발표했다. 일괄적인 원격수업은 신중하게 결정하고 최대한 될 수 있으면 대면 수업을 실시하는 방안을 담았다. 감염·확산이 심해지면 학교 단위로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는 있다는 것이 교육부의 설명이다.
방학이 끝나고 개학하기 전 별도의 선제 검사도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지난 1학기에는 등교 전 선제 검사를 약 2달간 실시했었지만 이번엔 하지 않아도 된다. 애초에 교육부는 개학 전후 선제 검사를 하는 방안을 검토하였으나, 교육부 관계자는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했고 이 과정에서 선제 검사보다는 유증상자에 대해서 신속하게 대응하는 것이 좋겠다는 조언을 받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제 검사를 실시하지 않는 대신 학교에서 신속 항원검사 키트를 2개씩 학생에게 지급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발생하면 가정에서 신속하게 검사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학생들은 2학기에도 1학기와 마찬가지고 건강 상태 애플리케이션에 건강 상태를 입력하고 학교에 가야 한다.
수학여행과 체험학습과 같은 숙박형 프로그램도 지금처럼 갈 수 있다. 학부모 동의와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추진할 수 있다. 다만 감염이 확산하지 않도록 시도 교육청별 운영지침을 보완할 것을 지시했다.
확진된 학생들도 2학기 중간 기말고사를 응시할 수 있도록 최대한의 지원을 하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확진 추이를 고려해 교육청과 방역 당국이 협의를 통해 9월 중으로 최종적인 결정을 내리기로 했다.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년 반 동안 교육 현장에 축적된 풍부한 대응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학생들의 온전한 교육활동을 지원하고, 코로나 이전으로의 교육 회복을 최대한 앞당기기 위해 철저하게 2학기 정상 등교를 준비하고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교육부는 오는 11월 17일 치르는 대학수학능력시험에도 코로나19 확진이 되었다 하더라도 별도의 시험장에서 시험을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유행 이후 처음으로 확진 수험생이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가 아닌 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를 수 있게 된 것이다. 입원 치료를 받는 수험생은 병원 내에서 응시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칸막이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점심시간에만 3면 종이 칸말을 사용하기로 하였으며, 일반 수험생은 입구에서 발열 감사를 통해 유증상자를 걸러내고, 유증상자들로 분류된 인원들은 시험장 내 분리 시험실을 조성해 응시하도록 했다. 분리 시험실에서는 수험생 간 간격을 2m 이상으로 유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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