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누적 확진인구, 2,500만 명↑ 국민 절반 걸렸다

- 코로나 누적 확진자 총 인구의 48.5% 육박
- 응급실 환자, 원칙적 진료 후 필요 시에만 코로나 검사 시행
- 독감 의사 환자 1~6세 급증, 1,000명 당 12.1명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전체 인구의 50%에 육박하는 2,500만 명을 넘어섰다. 일일 신규 확진자는 3주째 3만 명대로 집계됐다. 이런 가운데 1~6세의 영유아 독감환자가 급증하면서 독감 감염이 의심되는 의사환자가 1,000명 당 7.1명 수준으로 증가했다.



조규홍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오늘 코로나 확진자는 3만 500명대이다. 누적 확진자는 전체 인구의 48.5%에 해당하는 2,500만 명을 넘어섰다”면서 “9월 둘째주 이후 감소폭이 줄어들면서 3주째 계속해서 3만 명대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차장은 “날씨가 쌀쌀해지고 겨울철이 다가오면서 독감 환자도 늘고 있다”며 “9월 마지막주 독감 감염이 의심되는 의사환자는 1,000명당 7.1명으로 전주 대비 44.9%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1~6세 영유아 의사환자는 1,000명당 12.1명으로 전주 7.9명 대비해 53.1% 증가해 모든 연령대에서 가장 높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는 코로나 유행 진정세에 따라 응급실 내원 환자에 대해 코로나 검사에 앞서 우선 진료하고 필요시 검사하는 등의 감염병 대응지침 개정을 논의했다.

조 차장은 “환자가 응급실에 내원할 시 원칙적으로 우선 진료하고, 의료진 판단하에 검사가 필요한 경우에만 신속 PCR 또는 신속항원검사를 활용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1인 격리병상에서는 확진자만 진료하고 기존에 1인 격리병상에서 진료했던 의심환자는 일반병상에서 진료해 응급실 병상 사용을 효율화한다.

집단감염에 취약한 노숙인 보호도 강화한다. 조 차장은 “노숙인 이용시설 내 격리공간 등을 마련할 수 있도록 시설 개보수와 시설 보강을 지원한다”면서 “노숙인 시설의 방역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종사자가 확진되는 경우 대체인력을 신속하게 투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조 차장은 “감염병을 막는 가장 좋은 방법은 예방접종과 방역수칙의 철저한 준수”라면서 “어제(11일)부터 접종이 시작된 코로나 2가 백신과 독감 예방접종에 적극 동참해주시길 부탁드리며, 손씻기와 환기도 자주 해주시기 바란다. 어르신과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은 특히 감염 예방에 신경 써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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