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우루과이 꺾을 확률... AI “韓 승리 확률 11~25%”

- 월드컵 첫 경기를 앞두고 AI로 승리 확률 각각 발표

24일 2022 카타르월드컵 H조 일정이 시작되는 가운데 대한민국 대표팀이 우루과이 국가대표팀을 상대로 첫 경기를 치른다. 많은 해외 전문가들과 도박사들을 비롯해 AI마저 우루과이의 승리를 점치고 있다.


▲ 출처 : 스포키

두 팀의 전력을 직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피파랭킹은 우루과이가 14위, 대한민국이 28위에 올라있다. 선수들의 개개인을 살펴보아도,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손흥민(토트넘)이 있지만, 우루과이에도 다윈 누네스(리버풀), 루이스 수아레스(나시오날 데 풋볼), 에딘손 카바니(발렌시아), 페데리코 발베르데(레알 마드리드) 등 슈퍼스타들이 즐비하다.

과거 맞대결 기록도 우리에게 유리하지 않다. 한국은 월드컵에서 남미 팀을 상대로 1무 4패를 기록하고 있는데, 이 중 2패를 우루과이에게 기록했다.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만나 각각 1점차 패배를 당했다. 전체 전적으로 범위를 넓혀도 8전 1승 1무 6패를 기록중이다.

다만 일방적으로 열세에 몰려 두둘겨 맞다가 패배한 경기보다는 서로 공격을 주고 받다 먼저 실점한 이후, 잠그기에 들어간 수비진을 공략하지 못해 패배하는 경기가 많았다.

이번 경기 역시 전망이 좋지는 않다. 2022년 카타르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여러 기업과 기관이 보유한 AI를 통해 승부 예측 결과를 속속 발표했는데, 한국이 승리할 것이라는 예상보다 패배할 것이라는 예상이 월등하게 많았다.

LG U플러스의 스포츠 커뮤니티 플랫폼 스포키가 제공한 AI 승부예측에 따르면 한국이 우루과이를 꺾을 확률은 11%에 그쳤다. 무승부는 19%, 우루과이가 승리할 확률은 무려 70%에 이르렀다.

월드컵 개최지 카타르의 아랍권 대표 방송사인 알자지라가 운영하고 있는 AI 카셰프는 한국이 우루과이를 꺾을 확률이 25%라고 점쳤다. 무승부 확률은 34%, 우루과이의 승리 확률은 41%였다.

넥슨 EA가 개발해 자사에서 서비스 중인 축구게임 피파온라인4의 감독모드 플레이 데이터를 바탕으로한 한국과 우루과이의 경기 결과는 단순 결과 뿐만 아니라 우루과이를 상대로 어떤 플레이, 어떤 선수를 기용해야할지도 분석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데이터 분석은 넥슨 AI 연구조직 인텔리전스랩스가 진행했다.

넥슨이 예상한 한국의 우루과이 상대 승리 확률은 17%로 나타났다. 무승부 확률은 30%, 우루과이의 승리 확률은 53%였다. 눈여겨 볼 점은 좌우측 풀백으로 홍철과 김태환을 기용했을 시 승률이 상승했다는 점이다.

또한 한국의 주요 공격 루트는 우측에서 중앙으로 전개하는 형태로 나타났다. 벤탄쿠르, 발베르데, 아라스카에타 등이 포진한 우루과이 미드필더 진영을 피해 풀백과 공격수의 연계를 노리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것으로 예상한 셈이다.

반면 우루과이의 공격 전개는 앞서 언급한 미드필더를 활용한 중앙에서 좌측으로 전개 양상을 나타냈다. 넥슨은 이를 우루과이 미드필더와 좌측 공격수 다윈 누녜즈의 연계 플레이를 경계해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했다.

전체적으로 한국의 절대적인 열세를 예측하고 있지만 공은 둥글고, 어떤 일이든 벌어질 수 있는 것이 축구다. 22일에는 ‘축구의 신’ 메시가 포진한 아르헨티나를 사우디가 잡아내기도 했고, 23일에는 ‘전차군단’ 독일을 일본이 제압하기도 했다. 축구 기록 전문업체 옵타는 사우디가 아르헨티나를 이길 확률을 6.9%, 무승부 12.9%, 아르헨티나의 승리 확률을 80.2%로 예측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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