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높은 가격에도 MZ세대 입소문 타며 인기 고공행진... 삼성전자 공홈에서도 구매행렬
삼성전자가 야심차게 준비한 ‘갤럭시Z플립4 메종 마르지엘라 에디션’이 출시되자 마자 순식간에 완판됐다. 200만 원이 훌쩍 넘는 가격임에도 MZ세대를 중심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이전 협업 작품인 ‘톰브라운’에디션보다 더 높은 인기를 끄는 듯한 모습이다.
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부터 한정판 거래 플랫폼 크림(KREAM)을 통해 한정 판매된 '갤럭시Z플립4 메종 마르지엘라 에디션' 100대는 단 8초 만에 완판됐다. 수량이 많지 않았으나 인기를 실감하기엔 충분했다.
'갤럭시Z플립4 메종 마르지엘라 에디션΄은 메종 마르지엘라의 시그니처인 화이트 색상을 채택했고, 제품의 실제와 동일한 형태의 내부 회로 형상을 후면 디자인에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또 거친 붓으로 표현된 ΄페인트 브러시(Paint Brush)΄와 엑스레이 스캔을 통해 제품 내부를 보는 듯한 ΄반전(Inverted)΄ 테마로 UX 디자인을 구현했다.
이와 함께 하얀 캔버스에 회색 페인트를 칠한 듯한 ΄비앙케토 (Bianchetto)΄ 기법이 적용된 가죽 케이스와 메종 마르지엘라의 액세서리를 상징하는 숫자 11이 링 홀더에 각인된 실리콘 넘버링 케이스가 제공된다.
이 제품이 크림에서 빠른 속도로 완판될 수 있었던 것은 이달 초 공개된 직후부터 MZ세대를 중심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어서다. MZ세대들은 "지금까지 출시된 삼성 폴더블폰 중 가장 예쁘다"는 반응을 내놓으며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에 일부 소비자들은 10시 정각에 크림 구매 창을 접속했지만 바로 품절(Sold Out)이 떴다는 증언을 내놨다. 또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삼성전자 공식 홈페이지에서 진행 중인 '갤럭시Z 립4 메종 마르지엘라 에디션' 구매 응모에도 접속자가 몰리며 응모창이 활성화 된 직후 입장 순서가 2천번 째를 넘어서기도 했다. 초기에는 30분 넘게 기다려야 했으나, 35분쯤 지나자 접속 시간은 3초 이내로 줄었다. 당첨자 발표는 오는 2일 오전 9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Z플립4 메종 마르지엘라 에디션’이 예상보다 구매자들이 많이 몰리자 전작인 ‘톰브라운’만큼 높은 인기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는 눈치였다. 삼성전자는 앞서 메종키츠네, 준지 등과 협업한 '갤럭시 Z 플립4' 에디션을 선보였으나 한정판 마케팅을 효과를 얻지 못했다. 또 최근 통신사들까지 우후죽순으로 에디션을 내놓으면서 가치가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국내외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가 많은 패션 브랜드 메종 마르지엘라를 접목한 마케팅이 주효한 듯 하다"며 "전작인 '톰브라운 에디션'처럼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웃돈이 붙어 재판매 될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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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림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