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응급의료체계 위기 극복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한 뒤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 해결책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제가 정치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의료체계 문제였다“며 ”(처음에) 흉부외과 의사가 부족하다고 했다 이제는 소청과와 응급 의료 인력도 부족하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가능한 대안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이어서, ‘응급실 뺑뺑이 사건’이 되풀이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문제점을 정확히 파악해 최대한 대안을 찾아보겠다는 뜻을 밝혔다.
대한응급의학회 최성혁 이사장은 “의료진이 환자를 모두 수용해야 하는 게 맞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구급 단계에서 소통 문제가 있다 보니 치료가 어려워지는데, 이를 언론에서는 ‘뺑뺑이’, ‘거부’ 등으로 표현하는 상황”이라며 “이렇다 보니 전공의 지원율도 낮아지고, 남아 있는 의료진도 개원가로 빠져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안으로 의료진의 사고 부담을 줄여줄 수 있도록 면책권 부여 응급·최종·필수 진료 등을 종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기구를 상설해 총체적으로 해결할 것 지역 의료 거버넌스 행정적 지원 등을 제시했다.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 김도균 응급진료특별위원장은 “지금 소청과는 응급실은 물론, 중환자 진료도 어려워진 상황”이라며 “당장 급하게 응급실을 떠난 소청과 전공의 빈자리를 메워야 한다. 그러기 위해 응급의학과 의사들도 소아 환자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지자체의 책임있는 지원은 물론, 중장기적으로 소아 환자에 대한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수가 개선과 보상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도 역설했다. 이에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인 신동근 의원은 “복지위원장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정책과 입법을 펼쳐 적극적으로 뒷받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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