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최대 위기 "자다가도 눈이 떠진다...카카오 억단위 투자 후회"

- 카카오, SM엔터發 최대위기
- 주가도 곤두박질
- 고점매수 투자자들 손절고민 깊어져

SM엔터 인수 후폭풍으로 인해 창사 이래 카카오가 최대 위기에 처하였다. 이로 인해 카카오 주가도 바닥을 향해 달리고 있다. 올해 초만 해도 5만원대에서 놀던 카카오 주가는 현재 3만원대까지 내려와 있다.


▲ 출처 : 게티이미지

한때 카카오 주가는 무려 17만원대까지 상승한 바 있다. 이달 1일에도 카카오 주가는 전 거래일에 대비하여 200원이 떨어진 3만7600원으로 마감되었다. 종가 기준으로 이틀 연속 하락인 셈이다.

이날 한 온라인커뮤니티에서 ‘카카오 17만원대에 억단위를 투자했습니다’라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쓴이는 ‘카카오만 생각하면 자다가도 눈이 떠지네요 아직도”라며 “1억원이 현재 2000만원이 되어버린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사람은 ‘지금이라도 2천을 건져야 하나, 아니면 10년, 20년 장기로 보고 잊고 살아야 하나 너무나 고민’이라며 ‘급한 돈이 아니라 잊어버리고 없는 돈이라고 생각하고 살고 있습니다’라고 올렸다.

끝으로 그는 ‘놔두면 원금까진 못 가도 반절 이상은 복구될까요’라고 물었다. 이에 ‘1억 당장 필요한 돈 아니면 없다 생각하고 존버(끝까지 버팀)하자’ ‘잊고 즐겁게 살어 지나갈 일이여’ ‘카카오모빌리티 분식회계 터지고, 카카오는 이슈가 계속 있네’ 등의 댓글이 달렸다.

한편 카카오는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CIO)가 최근 SM엔터 시세조종 혐의로 구속된 데 이어 김범수 창업자(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와 홍은택 대표까지 검찰 송치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장단기 주요 사업이 올스톱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최고경영진이 장기간 사법리스크에 노출될 공산이 커진 만큼 카카오는 경영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CA협의체를 강화하는 등 비상경영에 돌입할 것으로 관측된다.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이 카카오의 법인과 배 CIO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함에 따라 카카오의 투자 전략과 신사업 추진에 제동이 걸렸다.

카카오의 투자 전략 총책임자인 배 CIO가 구속 상태에서 검찰 수사를 받게 되면서 당분간 카카오의 인수·합병(M&A)과 자회사 기업공개(IPO)는 사실상 전면 중단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카카오페이 기업공개(IPO) 직후 자회사 최고경영자(CEO)들의 ‘먹튀’ 논란도 있었던 터라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카카오모빌리티의 IPO는 더 지연될 가능성이 크다.

그간 카카오는 크고 작은 M&A를 통해 끊임없이 몸집을 불려왔다. 2018년 65개였던 카카오의 계열사는 지난 8월 기준 144개까지 급증한 상태다. 그러나 이제는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이런 전략을 수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였다. 카카오를 향한 감독·수사당국의 압박 수위가 날로 커지면서 미래 사업의 핵심축을 담당하는 초거대 인공지능(AI)사업 추진도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받는 분위기다.

애초 카카오는 올해 상반기 중에 자체 초거대 AI모델인 ‘코GPT 2.0’을 공개하기로 했으나 이후 계속 발표시점이 늦춰졌고, 최근 회사의 존립을 흔드는 일이 연이어 터지면서 연내 공개가 불투명하다는 전망이 업계 안팎에서 제기된다. 하지만 카카오는 여전히 연내 공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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