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술사 최현우가 로또복권 1등에 실제로 당첨되는 마술 공연을 선보였다가 논란이 일어 로또 운영사로부터 항의를 받은 일화를 전했다. 최현우는 이후에도 번호를 맞추는 방식의 마술을 선보였지만, 실제 로또 구매는 하지 않았다.
최현우는 2024년 6월 12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이 사건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인터넷으로 마술 생중계 방송을 하던 중이었다. 미리 구매한 로또 종이를 공개했는데 그게 1등이 됐다"고 말했다. 이 일은 실제 뉴스에 보도되기도 했다.
해당 방송은 2015년 11월 21일 아프리카TV 생방송으로 진행되었으며, 당시 6만~7만명이 방송을 시청하고 있었다. 같은 시각, 지상파에서는 로또복권 677회차 추첨방송이 진행 중이었다.
최현우는 방송에서 "로또 1등을 예언해보겠다"며 로또 당첨 번호가 발표된 뒤 자신이 이틀 전 구매한 로또복권 용지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당첨 번호는 12, 15, 24, 36, 41, 44로 발표되었고, 최현우는 자신이 이틀 전 구매해둔 로또 용지를 꺼내 보여주었다. 놀랍게도 해당 용지에는 1등 당첨 번호가 그대로 적혀 있었다.
최현우는 "공연 홍보를 위해 로또 번호를 맞힌 거라 큰 문제가 될 거라 생각하지 않았다. 그러나 로또 회사에 시민들의 항의 전화가 폭주했고, 저희 회사로도 업무가 어려울 정도로 전화가 많이 왔다"고 전했다.
이후 로또 회사 측에서는 최현우에게 고소하겠다고 찾아와 "어떻게 1등을 맞힐 수 있었냐"고 물었다. 최현우는 이에 대해 "영업비밀이라 말해줄 수 없다. 마술일 뿐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로또 회사 홈페이지에 사과 영상을 올리는 것으로 사건을 마무리 지었다고 한다.
당시 1등 당첨 금액은 약 13억 5000만원이었다. '당첨금을 사용했느냐'는 질문에 최현우는 "로또 회사와 약속이라 말할 수 없다"고 답했다.
놀랍게도 최현우는 2021년 11월 20일에도 네이버 쇼핑 라이브를 통해 사전에 구매한 로또 복권 용지 없이 제990회 로또 당첨 번호 6개를 맞히는 마술을 선보였다. 그는 "로또 회사에서 '로또 당첨 번호를 맞히는 건 괜찮지만 로또를 구매하지는 말아달라'고 요청했다"며 "그래서 두 번째에는 숫자만 맞혔다"고 설명했다.
최현우의 마법 같은 마술 능력은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그는 방송에서 한 남성이 수강 1회에 1억원씩 주겠다며 마술을 가르쳐달라고 요청했지만 거절한 일화를 소개했다. 그가 거절한 이유는 해당 남성이 종교 관련 인물로, 신도들에게 마술을 이용해 거짓말을 할 우려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현우의 로또 1등 당첨 마술은 큰 파문을 일으켰지만, 그의 마술 능력과 그로 인한 영향력은 여전히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그는 앞으로도 다양한 마술을 통해 대중들에게 놀라움과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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