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성북천에 공공자전거 '따릉이' 27대를 투척한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A씨가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서울 성북경찰서는 14일, 재물손괴 혐의로 A씨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사건은 지난 9일과 12일에 발생했다. A씨는 이 기간 동안 총 세 차례에 걸쳐 서울시 공공자전거 시스템인 '따릉이' 자전거 27대를 성북천에 내다 버린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사건은 11일과 12일, 성북천에 다수의 따릉이가 버려져 있다는 신고를 경찰이 접수하면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즉시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현장 주변의 CCTV 영상을 분석하며, 범인을 추적했다. CCTV 분석 결과, 경찰은 A씨를 주요 피의자로 특정하고 출석을 요구했다. A씨는 13일 오후 9시경 경찰에 출석하여 한 차례 조사를 받았으나,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혐의를 입증하기 위해 추가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A씨가 혐의를 부인하고 있어, 혐의를 확정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증거 수집과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경찰은 범행 동기와 정확한 사건 경위를 밝히기 위해 A씨의 행적을 면밀히 조사할 계획이다.
서울시의 공공자전거 '따릉이'는 시민들이 일상적으로 많이 이용하는 교통수단으로, 이번 사건으로 인해 큰 피해를 입었다. 특히 성북천에 버려진 자전거들은 수리 및 복구가 필요하며, 이는 서울시와 시민들에게 경제적, 운영적 부담을 가중시킨다. 서울시는 "공공자전거 시스템을 보호하고 유지하기 위해 시민들의 협조가 필요하다"며, 이러한 행위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를 약속했다.
이번 사건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큰 화제가 되었다. 성북천에 버려진 따릉이 자전거 사진이 공유되며 많은 시민들의 비판과 우려가 이어졌다. 한 네티즌은 "공공자산을 이렇게 함부로 다루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따릉이를 자주 이용하는데, 이런 일이 발생해서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은 공공자전거 시스템의 중요성과 이를 보호하기 위한 시민들의 책임감을 다시 한 번 일깨워주는 계기가 되었다. 경찰의 철저한 수사와 함께, 시민들의 공공재에 대한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경찰은 빠른 시일 내에 사건의 진상을 밝히고, 유사한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예방 조치를 강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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