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풍 발생 시점과 강도 예측, 3D 관측 방식으로 새로운 정보 제공
펀치, 태양 대기와 태양풍의 관계 분석해 인류 기술 보호 기대
편광 렌즈 장착, 기존 관측 장비보다 넓은 시야로 태양풍 세부 분석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태양과 가까운 우주를 입체적으로 탐사할 수 있는 무인 우주 탐사선 '펀치(PUNCH)'를 발사할 예정이다.
이 탐사선은 태양을 둘러싼 공간에서 일어나는 물리적 변화를 더 정확하게 파악하고, 태양풍 발생 시점과 강도를 예측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펀치는 27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된다.
소형 인공위성으로 구성된 펀치는 총 4기로, 지구 궤도에 배치돼 태양 대기의 구조를 관측할 예정이다. 특히 펀치의 핵심 임무는 태양 대기가 전기적인 성질을 띠며 '태양풍'으로 변화하는 과정을 파악하는 것이다.
이 태양풍이 태양계로 퍼져나가면서 미치는 영향을 관찰하는 것이 주요 목표이다.
태양풍은 태양의 표면에서 발생하는 폭발적인 활동으로 방출되며, 이 태양풍이 지구에 도달하면 위성항법시스템(GPS) 교란이나 전력망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이로 인해 전자기기 작동에도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초강력 태양풍이 지구로 날아올 경우, 인류의 기술 문명이 큰 영향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
펀치 탐사선은 기존의 태양 관측 장비들과는 다른 독특한 방식을 채택했다. 각 4기의 위성에는 편광 렌즈가 장착돼 있다.
이 렌즈는 3D 영화를 볼 때 착용하는 특수 안경과 유사한 원리로, 빛을 받아들이는 각도를 다르게 조정해 입체적인 관측을 가능하게 한다. 이를 통해 펀치는 태양과 태양풍을 과학자들에게 입체적인 관점으로 제공하게 된다.
현재도 태양풍에 대한 예보는 이루어지고 있지만, 관측 장비 부족으로 정확도가 떨어지는 상황이다. 펀치의 관측 결과는 태양풍의 발생 시점과 강도에 대한 예측을 더 정확하게 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으로 예상된다.
NASA는 펀치가 제공할 데이터가 태양풍으로 인한 파괴적인 사건을 미리 예측하고, 우주에서의 로봇 운영 등 미래 기술에 대한 사전 대비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NASA는 펀치가 제공할 관측 결과가 이전의 태양 관측 장비보다 훨씬 넓은 촬영 범위를 제공한다고 밝혔으며, 태양풍에 대한 세부적인 이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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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림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