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이올렛, 팔뚝 지방분해 효과 첫 입증… 국제 학술지 등재
통증 줄이면서 효과 유지… 희석 시술 방식 주목
시판 후 조사 포함 960명 대상 임상 완료… 시장 1위 입지 강화
대웅제약은 자사 지방 파괴 주사제 ‘브이올렛’의 주성분인 데옥시콜산(Deoxycholic acid, DCA)이 팔뚝 부위 피하지방 감소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처음으로 확인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중앙대학교병원 박귀영 교수, 윤춘식 예미원피부과 원장 등이 참여해 학술 목적으로 진행됐으며, 미국 SCIE급 국제 학술지 Journal of Cosmetic Dermatology에 게재됐다. 기존에는 주로 턱밑 지방 개선에 사용되던 데옥시콜산을 팔뚝 부위(상완 후면)에 적용해 지방 감소 효과를 임상적으로 입증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연구는 한국인을 대상으로 브이올렛을 5mg/mL, 2.5mg/mL 두 농도로 희석한 뒤 8주 동안 총 3회 시술하고, 이후 20주간 관찰했다. 그 결과, 피하지방 두께가 각각 평균 7.49mm, 4.68mm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상완 팔둘레도 평균 1.55mm, 1.1mm 줄어들었다.
이번 연구는 또한 데옥시콜산을 멸균 생리식염수로 희석해 시술 농도에 따라 통증 반응을 함께 측정했다. 통증을 수치화한 시각아날로그척도(VAS) 점수는 고농도(5mg/mL)에서 평균 5.7점, 저농도(2.5mg/mL)에서 평균 2.3점으로 확인돼, 농도를 낮출수록 통증이 줄어드는 경향도 함께 입증됐다.
연구를 주도한 박귀영 교수는 “브이올렛을 턱밑이 아닌 상완 부위에 적용한 첫 사례이며, 시술 농도에 따른 효과와 통증 반응을 함께 분석했다는 점에서 임상적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통증을 줄이면서도 효과를 유지할 수 있는 희석 방식이 제시돼, 향후 더 넓은 부위로 브이올렛의 임상적 활용 가능성이 확장됐다”고 평가했다.
브이올렛은 대웅제약이 2021년 출시한 국산 1호 지방 파괴 주사제로, 지방세포 자체를 영구적으로 파괴해 숫자를 줄이는 기전을 기반으로 반영구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여기에 콜라겐 합성 유도 작용까지 더해져 피부 탄력 개선에도 도움을 준다.
브이올렛은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인 데옥시콜산 기반 지방 파괴 주사제로, 국내 제품 중 유일하게 시판 후 조사(PMS)를 수행한 바 있다. 지금까지 총 4건의 임상 연구에서 960명 이상의 한국인을 대상으로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했다.
현재 적응증은 성인의 중등도 또는 중증의 과도하거나 돌출된 턱밑 지방 개선이며, 이번 연구를 통해 팔뚝 등 상완 부위로의 확장 가능성이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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