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정부 연쇄 대화… 의료사태 해법 ‘소통과 신뢰’ 공감대

김택우 의협회장, 총리·복지부 차관과 이틀 연속 면담
정부 “전문성·소통의지 높아 의료계 협력 기대”
의정협의체 상설화 등 구조적 대화 채널 확대 움직임

의료계와 정부가 현안 해결을 위한 소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이틀 연속으로 의사협회와 정부 고위 인사가 직접 만나 대화를 이어가면서, 의료사태 국면에도 전환점이 마련될지 주목된다.


▲ 왼쪽 대한의사협회 김택우 회장, 오른쪽 보건복지부 이형훈 제2차관
사진제공 : 대한의사협회

대한의사협회에 따르면 김택우 회장은 8일 오전 서울 용산구 협회 사무실에서 보건복지부 이형훈 제2차관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만남은 하루 전인 7일 김민석 국무총리와의 회동에 이은 것으로, 실무 책임자와의 공식 대화라는 점에서 의료계 내부에서도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날 면담에서 양측은 국민건강을 최우선으로 삼고, 신뢰를 바탕으로 한 소통을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의료계 관계자는 “새로 임명된 이형훈 제2차관이 보건의료 정책 전반에 깊은 이해를 갖고 있고, 실질적 소통 의지도 강하게 보이고 있다”며 “정부와 의료계가 건설적인 대화를 통해 해법을 찾을 여지가 높아진 분위기”라고 전했다.

김택우 회장 역시 “정부의 핵심 관계자들과 연이은 만남을 통해 상호 신뢰와 공동노력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다”며, “앞으로 의료계와 정부가 적극적으로 대화하며 의료 정상화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의정협의체를 상설화하는 방안 등, 의료 현안 논의를 위한 구조적 대화 채널 확대도 주요 화제로 다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계와 정부 간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소통 창구 마련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될지 관심이 쏠린다.

<저작권자 ⓒ 의사나라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