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하반기 19개 계열사 공채 실시…“청년 고용 안정과 인재 육성 지속”

9월 3일까지 지원서 접수…GSAT·직무 테스트·면접 순 진행
1957년 국내 첫 공채 도입 이후 ‘열린 채용’ 문화 정착
SW 아카데미·C랩·인턴 연계 등 청년 인재 육성 프로그램 확대

삼성이 청년 고용 안정과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해 하반기 공개 채용을 실시한다. 그룹 차원에서 정기 공채 제도를 유지하며 청년들에게 예측 가능한 취업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 4월 19일 삼성전자 인재개발원(경기도 용인)에서 삼성전자 감독관이 상반기 삼성직무적성검사 응시자를 대상으로 예비 소집을 진행하는 모습

27일 삼성에 따르면 이번 하반기 공채에는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생명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중공업 ▲삼성E&A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삼성자산운용 ▲삼성서울병원 ▲제일기획 ▲에스원 ▲삼성웰스토리 등 19개 계열사가 참여한다.

지원서 접수는 삼성 채용 홈페이지 삼성커리어스(samsungcareers.com)에서 9월 3일까지 진행된다. 이후 ▲직무적합성 평가(9월) ▲삼성직무적성검사(GSAT, 10월) ▲면접(11월) ▲건강검진 순으로 절차가 이어진다.

직무 특성에 따라 SW 직군은 실기형 역량 테스트, 디자인 직군은 포트폴리오 심사를 거쳐 선발된다.

삼성은 1957년 국내 최초로 신입사원 공개 채용을 도입한 이후 약 70년간 제도를 이어오고 있다. 1993년 대졸 여성 신입사원 공채를 신설했고, 1995년에는 지원 자격에서 학력 요건을 제외하는 등 채용 제도 혁신을 지속해 왔다.

특히 1990년대 중반 자체 개발한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를 도입하며, 인재 선발 과정에서 공정성을 강화했다. 또한 ▲직급 통합 ▲체류 연한 폐지 ▲평가 제도 개선 등을 통해 직원들이 역량에 따라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왔다.

삼성은 공채와 더불어 다양한 청년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대표적으로 ‘삼성청년SW·AI아카데미(SSAFY)’는 전국 5개 캠퍼스(서울, 대전, 광주, 구미, 부산)에서 소프트웨어·AI 교육을 무상으로 제공하며, 지금까지 8천여 명이 수료해 국내외 기업 2천여 곳에 취업했다.

올해부터는 SSAFY 교육 대상을 마이스터고 졸업생까지 확대하고, 커리큘럼을 AI 중심으로 개편했다. 아울러 마이스터고 학생을 대상으로 한 채용연계형 인턴 제도도 운영 중이다.

이 밖에도 삼성은 전국기능경기대회 입상자 1,600여 명을 특별 채용했으며, 벤처 육성 프로그램 ‘C랩 아웃사이드’, 자립준비 청년을 지원하는 ‘희망디딤돌 2.0’ 등 사회공헌형 인재 육성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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