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차 불 붙고 있는 대통령 선거 경쟁 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가 개시된 4일, 다자구도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오차범위 내 초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4일 한국갤럽이 여론조사 공표금지 이전까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윤 후보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2%p(포인트) 오른 39%였다. 이 후보는 지난주와 같은 38%였다. 이번 조사는 야권 단일화 전날인 2일까지 실시된 조사다.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은 12%로 집계돼 단일화 이후 안 후보 지지층의 표심 변동이 주목된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 지지율은 3%였다. 한국갤럽은 의견 유보층의 후보별 투표 확률을 추정해 배분하고, 투표 의향과 실현율을 반영한 후보별 예상 득표율도 공개했다. 자체 분석 결과, 윤 후보의 예상 득표율은 43.4%, 이 후보는 40.8%, 안 후보는 10.9%, 심 후보는 3.4%였다.
한국갤럽은 "안 후보가 사퇴해 예상 득표율 수치 자체에는 의미를 부여할 수 없다"면서도 "여론조사 단순 집계치와 예상 득표율의 차이점을 환기하고자 제시한다"고 밝혔다. '외교, 국가 안보, 과학기술 육성, 공직자 인사, 공정사회 실현, 갈등해소·국민화합,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등 7개 측면별로 가장 잘 대응할 것 같은 후보가 누구인지를 조사한 결과도 내놓았다. 그 결과, 이 후보는 외교(39%)에서, 윤 후보는 공정사회 실현(35%) 항목에서 각각 비교 우위를 나타냈다. 나머지 측면에선 양강 후보가 비등했다.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각각 38%로 동률을 기록했다. 민주당은 1%p 하락했고, 국민의힘은 4%p 상승했다. 뒤이어 국민의당은 5%, 정의당은 3%였다. 무당층은 14%로 3%p 줄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45%로 지난주보다 다시 2%p가 상승했다. 부정 평가는 50%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지난 달 28일부터 지난 2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유선전화 RDD 10%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16.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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