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가 CPTPP에 대한 가입 의사를 밝힌다면 가입에는 어려움이 없을 전망
호주에 이어 브루나이도 우리나라의 포괄·점진적 환태평양 동반자협정(CPTPP) 가입에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22. 4. 7(목) 오전, 모드 아민 루 압둘라(Mohd Amin Liew Abdullah) 브루나이 재정경제부 제2장관과 화상회담을 개최하여, 포괄적·점진적환태평양동반자협정(CPTPP) 등 주요 경제·통상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CPTPP는 일본, 호주, 베트남, 캐나다 등 아시아·태평양 11개국이 2018년 결성한 다자간 무역협상이다. 2017년 미국이 환태평양 경제동반자 협정(TPP)에서 탈퇴하자 나머지 국가가 주도로 CPTPP를 결성했다. 우리 역시 2018년부터 이곳 가입에 관심을 보여왔으며 지난해 9월부터 전문가·산업계 간담회를 연이어 열고 본격적으로 공론화에 착수한 상태다.
CPTPP 또 다른 가입국인 호주는 이미 우리나라 가입에 대한 지지의 뜻을 밝힌 바 있다. 댄 테한 호주 통상관광투자장관은 이달 5일 제5차 한-호주 자유무역협정(FTA) 공동위원회 화상회의에서 여 본부장에게 적극적인 지지를 표명했다. 또한 일본, 베트남, 캐나다 등 나머지 9개국 역시 우리나라와 밀접하게 교류하고 있는 만큼 우리가 CPTPP에 대한 가입 의사를 밝힌다면 가입에는 어려움이 없을 전망이다.
여 본부장은 CPTPP 회원국인 브루나이 측에 공청회 개최(3.25) 등 한국의 국내절차 진행경과 및 향후계획을 공유하였고, 양국은 향후 한국의 공식 가입 신청시 상호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특히, 여 본부장은 한국의 가입절차가 지연되지 않도록 브루나이를 비롯한 CPTPP 회원국들의 지지·협력을 희망한다고 언급하였고, 압둘라 장관은 한국의 CPTPP 가입신청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히며 한국의 CPTPP 가입에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답했다.
아울러, 양측은 올해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발효 등을 계기로 양국간 교역·투자를 확대하고, 디지털 통상, 기후변화 대응 등 다양한 협력을 강화하여 양국 경제협력 수준이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 상호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여 본부장은 최근의 유가 상승 등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성에 대응하기 위해 석유·천연가스 생산국인 브루나이와 에너지 부문을 중심으로 양국 간 공급망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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