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낙동강 상류 수질·퇴적물 측정 결과 공개

그간 정부는 석포제련소 부근의 하천과 토양에서 카드뮴 오염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환경관리 개선대책을 2017년과 2021년 2차례에 걸쳐 마련하고 오염원 차단, 토양 환경복원 및 수질·퇴적물 등 환경 매체별로 측정을 강화하고 있다.


환경부는 '관계부처 합동 낙동강 상류(석포제련소~안동댐) 환경관리 개선대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낙동강 상류 수질·퇴적물 측정(모니터링) 결과를 공개했다.

특히 수질·퇴적물은 석포제련소부터 안동호까지 약 91㎞ 구간에서 국가 측정망을 구축하여 환경변화를 관측하고 있으며, 관련 연구용역도 병행하고 있다.

낙동강 상류 국가 수질측정망 운영결과, 카드뮴 수질농도는 2019년 하반기부터 수질환경기준 이내(0.005mg/L)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수질측정망을 석포제련소 반경 6㎞ 내에 4곳에 배치하여, 석포제련소에 기인한 수질변화를 관측하고 있다. 6㎞ 밖 하류에도 2곳(봉화, 도산)의 수질측정망을 운영하여 상·하류의 변화를 살펴보고 있다.


또한, 올해 1월에는 지역주민의 요청에 따라 석포제련소 근처 2곳에 수질측정망(석포1, 2)을 신설하는 등 수질 감시체계를 강화했다.

카드뮴 수질 농도는 기준 이내이나 퇴적물 내 카드뮴 농도는 전반적으로 매우나쁨 수준으로 나타났다.

퇴적물 국가측정망은 석포제련소 상류 1곳(황지2)을 비롯해 안동댐까지 총 6곳에서 운영되고 있다.

퇴적물 내 카드뮴 농도는 제련소 영향 구간(봉화)에서 증가한 후 하류에서 서서히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또한, 상류의 퇴적물이 모이는 안동댐 지점 3곳은 나쁨 등급(안동댐1)부터 매우나쁨 등급(안동댐2~3)까지 나타났다.


한편 환경부는 국가측정망을 통한 수질·퇴적물 측정과 함께 오염 퇴적물에 대한 기여율 연구를 전문기관에 의뢰했다.

연구 결과, 안동댐 상류 퇴적물의 카드뮴 오염에 미치는 석포제련소의 기여도는 제련소 부근에서 77%∼95.2%, 40㎞하류에서 67%∼89.8%로 추정되었다.

다만, 기여도는 동위원소와 관계식을 활용한 추정값으로, 결과를 도출하는 과정에서 일부는 실측이 아닌 문헌자료를 인용함에 따라 석포제련소 관계자 및 일부 전문가는 연구결과에 이의를 제기하고 있는 실정이다.

환경부는 낙동강 상류의 수질은 양호한 반면, 퇴적물은 매우나쁨 수준임을 고려하여 맞춤형 퇴적물 관리대책을 강화할 계획이다.

안동호 퇴적물 오염도 정밀조사(2021년 5월~)를 강화하는 한편 성능 시험장(Test bed) 운영을 통한 오염퇴적물 처리 방안을 강구(2021년 12월~)하는 등 현장중심 연구용역을 추진 중에 있다. 환경부는 연구용역 결과와 전문가 의견수렴 등을 토대로 체계적인 퇴적물 관리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류연기 환경부 물환경정책관은 "지하수 오염유출 차단, 토양환경 복원, 수질·퇴적물 조사 강화 등 낙동강 상류 환경관리 대책을 내실있게 추진하여 지역의 환경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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