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병관리청은 그간 미래 감염병에 대비한 진단체계 구축을 지속적으로 추진...‘원숭이두창 진단검사법 및 시약’ 개발과 평가까지 완료
천연두와 유사한 아프리카 지역 풍토병인 원숭이두창(痘瘡·monkeypox)이 최근 유럽과 북미 지역 등에서 퍼지다가 중동으로까지 범위가 확대되며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원숭이두창의 국내 유입에 대비해 검사체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원숭이두창(monkeypox)은 세계적으로 근절 선언된 사람 두창과 유사하나, 전염성과 중증도는 낮은 바이러스성 질환이다
전파는 병변, 체액, 호흡기 비말 및 침구와 같은 오염된 물질과의 접촉을 통해 사람 간 전염되며 그간 아프리카 지역을 중심으로 발생하였고 우리나라에서 발생은 보고되지 않았다.
그러나 아직 최근 이례적 유행의 원인에 대한 세계적 정보가 없으며, 해외여행 증가와 비교적 긴 잠복기로(통상 6~ 13일, 최장 21일) 국내 유입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질병관리청은 그간 미래 감염병에 대비한 진단체계 구축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왔으며, ‘원숭이두창 진단검사법 및 시약’ 개발과 평가까지 완료하였다.
진단검사법은 실시간 유전자검사법(Realtime-PCR)으로 100개 정도 바이러스까지 검출 가능한 검출민감도를 가지고 있으며, 현재 질병관리청에서만 검사가 가능하며 원숭이두창이 국내에 유입되었을 때 신속히 환자를 감별함으로서 유행을 효과적으로 차단 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한 것에 의미가 있다.
질병관리청은 해외 발생을 주의깊게 모니터링하고 있는 한편 국내발생에 대비 의협, 관련 학회 등과 정보를 공유하며, 앞으로 상황변화에 따라서는 관리대상 해외감염병 지정 등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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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림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