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률 통계작성 이래 역대 최고...실업률은 0.8%p 하락한 3.0%
취업자 수는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기저 효과로 올해 1월(113만 5000명), 2월(103만 7000명) 100만명 이상의 증가 폭을 기록했다. 3월(83만 1000명)에는 취업자 증가 폭이 둔화했다가 4월(86만 5000명), 5월(93만 5000명)에는 확대됐지만 지난달 다시 소폭 축소됐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2.9%로 1년 전보다 1.6%p 올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9.1%로, 2.0%p 상승했다. 두 고용률 지표 모두 각각 1982년 7월, 1989년 1월 통계 작성 이래 6월 기준 역대 최고치다.
실업자는 1년 전보다 20만 5000명 감소한 88만 8000명이고, 실업률은 3.0%로 0.8%p 하락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588만 2000명으로 45만 6000명 줄어들면서 16개월 연속 감소했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 일자리가 47만 2000명 늘어 증가폭이 가장 컸다. 전체 일자리 증가분의 56.1%를 차지했다. 50대는 24만 5000명, 20대는 11만 7000명, 30대는 1만 8000명, 40대는 2000명 각각 늘었다. 15~19세 취업자만 1년 전보다 1만 2000명 줄었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7만 7000명, 6.8%), 제조업(15만 8000명, 3.6%), 운수 및 창고업(12만 6000명, 8.0%) 등에서 늘어났다. 숙박·음식점업은 일상회복이 본격화되며 2만 8000명(1.3%) 증가했다.
특히 공공행정·보건복지 비중이 30.6%로 전달(29.6%)보다 소폭 상승하는 등 직접일자리, 방역인력 등 공공·준공공부문 영향이 상당했다.
반면, 금융 및 보험업(-5만 9000명, -6.6%), 도매 및 소매업(-3만 7000명, -1.1%), 협회 및 단체·수리 및 기타개인서비스업(-1만 6000명, -1.4%) 등에서 줄었다. 금융보험업은 2015년 7월(-6만 6000명)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상용근로자가 89만 9000명 늘었고 임시근로자는 5만 3000명, 일용근로자는 7만 9000명 각각 줄었다. 지난해 3월부터 꾸준히 증가한 임시근로자는 올해 3월부터 증가폭 둔화를 보이다 16개월 만에 감소로 돌아섰다.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12만 1000명,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6000명 늘었으나 무급가족종사자는 5만 3000명 줄었다.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86만 1000명 증가했으며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1000명 감소했다.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39.7시간으로 1년새 0.1시간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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