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부터 日 무비자 개인 여행 가능할 듯... 기시다 日총리가 곧 발표

- 日 닛케이 신문 보도... “엔저로 관광 수요 흡수 목표”
- 현재는 가이드 포함한 단체관광만 가능해 코로나 전 대비해 해외여행객 크게 줄어

일본 정부가 10월부터 무비자 단기체류·개인 여행객 등을 허용할 방침이라고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이 15일 보도했다. 신문은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곧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인의 자유로운 일본 개인 여행이 10월부터 가능해질 수 있다는 의미이다. 기사다 총리는 국내외 코로나19 감염 상황을 주시한 후 구체적인 완화 일정을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닛케이 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개인 여행의 허용과 함께 그간 유지해 왔던 하루 입국자 수 상한도 철폐해 코로나19 이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입국 규제를 완화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백신 접종 등 일정한 입국 규제는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닛케이는 “일본 정부는 입국 규제를 완화함으로써 방일 외국인이 증가하고 이들의 소비가 늘어나 경제적 효과를 얻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엔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외국인 관광객들은 전보다 훨씬 저렴하게 일본을 여행할 수 있어 큰 메리트가 있다. 엔·달러 환율은 올해 초 달러당 115엔 정도였으나 최근 25%가 넘게 오른 145엔에 육박하고 있다.

앞서 일본은 지난 7일 입국자에 대한 규제를 크게 완화했었다. 하루 입국자 수 상한을 기존의 2만 명에서 5만 명으로 늘리고 동행 안내원(가이드)이 없는 패키지여행을 허용했다. 코로나19 백신을 3차례 접종했다는 증명서를 제출하면 이들에 대해서는 일본 입국 시 출발 72시간 전 받은 코로나19 검사 음성증명서의 제출도 면제했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 이전에 가능했던 무비자 개인 자유여행은 여전히 금지되어 외국인 관광객의 증가효과가 매우 제한적으로 나타났다. 2020년 3월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입국 규제를 강화하기 전에는 한국 등 주요 외국인 관광객들은 비자 없이 최장 90일까지도 일본에 체류하며 여행할 수 있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 이후로는 모든 외국인의 입국 시 비자를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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