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소 및 해상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부문 한·영 기업의 협업 증진에 대한 방안을 논의
- 글로벌 기업들도 한국 수소시장 진출을 모색하기 위해 참여
‘2021 울산 국제 수소에너지 전시회 및 포럼’이 11월 10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에서 오후 2시 개막식과 함께 3일간의 대장정을 시작했다. 이 자리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 성장 동력으로 떠오르는 수소 산업의 현주소와 성과를 공유하고 미래 과제를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돼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관광재단과 한국수소산업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국내외 수소에너지 분야 △74개사 350여 개 부스로 구성된 트레이드 쇼 △국제 수소에너지 포럼 △수소 규제자유특구사업 성과 발표회 △유럽 캐나다 지역 수소기업 및 기관이 참여하는 전자상거래(B2B) 상담회 등 다채로운 행사들로 가득하다.
개막식에는 송철호 시장, 박병석 시의회 의장, 해외초청인사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영국 국제통상부 마이크 프리어(Mike Freer) 부장관은 전시회를 참관하고 송철호 울산시장과 수소 및 해상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부문 한·영 기업의 협업 증진에 대한 방안을 논의했다.
주한 영국 대사관과 캐나다 대사관은 각각 자국의 대표 수소기업 6개사와 7개사 등으로 구성된 공동관을 구성해 전시회에 참여했다. 네덜란드, 벨기에, 아르헨티나, 오스트리아 등 남미와 유럽의 수소 산업 선도국들의 주한 공관장 일행 20여 명도 개막식에 참석해 전시회 부스를 꼼꼼히 둘러보았다. 또한 이날 개막식에는 유피아이(UPI), 프랑스 에이에프피(AFP),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 교도통신, 중국 인민일보 등 13개사 외신기자단이 현장을 방문, 전시회를 취재하고 울산 수소산업 현장을 방문하는 등 울산을 중심으로 한 국내 수소산업에 대한 해외의 관심이 뜨거웠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수소 생산, 저장·운송 및 활용 등 수소 밸류체인(Value Chain)을 선도하는 국가대표 기업들과 글로벌 기업들이 참가했다.
수소전기차 및 충전소 보급 인구 대비 전국 1위 도시에서 개최되는 만큼 효성중공업, 제이엔케이히터, 광신기계, 지티씨, 원일티앤아이 등 수소충전소 설비·장비 및 부품 국산화에 성공한 국내 기업들이 대거 참여했다.
수소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현대자동차그룹의 2022년형 수소전기트럭 엑시언트를 비롯해 현대로템의 수소트램, 울산 수소그린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에서 실증 중인 이동식 수소 충전 차량, 수소 연료전지 선박, 지게차 및 무인 운반 차량 등이 출품됐다.
글로벌 기업으로는 플랜트 솔루션 분야 리딩기업인 에머슨(EMERSON Automation Solutions· 미국), 하우덴(Howden·영국), 헤레우스(Heraeus·독일), 요꼬가와전기(Yokogawa Electric·일본) 등이 한국 수소시장 진출을 모색하기 위해 참여했다.
한편 울산 국제 수소에너지 전시회 및 포럼이 개최되는 울산광역시는 수소전기차 보급 2281대, 충전소 10개로 인구 대비 전국 1위다. 특히 수소 생산량은 연간 82만t으로 전국 생산량의 절반이 넘는다. 공급 능력도 배관 185km, 튜브 트레일러 400대 등으로 역시 전국 1위다. 아울러 연 1만8000대 수소차 제조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9.94MW의 수소 연료전지 시설을 운영 중이다. 이처럼 울산은 현재 수소 생산부터 공급, 수소연료전지 발전, 수소 모빌티리 구축, 정책과 연구 등 수소 산업 및 수소 경제와 관련한 전 주기 분야에서 전국에서 선도적 위치에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울산이 선도적으로 국내외 수소에너지 분야의 주요 플레이어들을 모아 교류하는 장을 대대적으로 펼치고 이 안에서 어떻게 그 힘을 집결해 나갈지 모색하는 장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의사나라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정수 다른기사보기